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국윤성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국윤성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국윤성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국윤성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국윤성 지음

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는 나꼼수 21회 부터 봉주시리즈, 그리고 호외 5편 까지를 다루고 있다. 물론 제목과 작가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나꼼수 방송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은 아니다. 북 카페에서 이 책을 서평이벤트 하는데 나꼼수를 열심히 들었던 나에게는 완소 아이템처럼 보여 바로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 되었다.

작가의 소개는 ‘음악을 업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 홍대 모처라고 소개되는 골방의 주인. 그리고 ‘나는 꼼수다’를 녹음한 스튜디오의 유일한 증인’ 이라고 되어 있다. 그의 눈으로 그 현장에서 편집 되지 않은 나꼼수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을까?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들었지만, 가장 큰 관심의 이유는 그들이 그리워서 였겠다.

그들이 그립다. 미치도록 뜨거웠던 열기가 그립다. 나는 꼼수다의 애청자라면 비슷하리라 생각 된다. 해외에 나갔던 김 총수와 주 기자도 돌아 왔고, 김 교수도 국민TV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감옥에 가서 단 1초도 먼저 나오지 못하고 꽉 채워 수감생활을 하고 출소한 정봉주 의원도 돌아 온지 한 참이 됬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들은 함께 있어서 정말 멋지고 두려움이 없었던 천하무적의 슈퍼맨들 같았는데 말이다. 어쩌면 그들은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데 나의 열기만 식어 버린게 아닐까?

나의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 보다. 작가는 엔지니어로써 그들과 함께 하며 바라 보고 놀라고 안타까워 한다. 그들과의 만남 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행보를 바라 보고 또 그들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들을 적어 내려가는데 그 마음이 꼭 나의 마음과 같았다. 이런게 팬심일까? 팬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이었지만, 나꼼수를 들으며 그들의 행보에 열광하고 촉을 곤두세웠던 지난 1년여 간의 세월을 추억하게 되었다. 대선이 끝난지 불과 반 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리 오래 된 일 같이 느껴지는 것 인지..

1편의 업로드. 간단한 일이 아니었구나.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1편을 녹음하고 편집하는 작업과 과정은 순탄한 것이 아니었다. 문외한인 나는 녹음 서너시간 하면 시간 분량과 내용에 맞추어 걸러내고 붙이면 되는 줄 알았다. 물론 그것도 큰 작업이었겠지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소리를 보정하고 하는 전문적인 작업들이 거쳐지는 줄 몰랐다. 예전에 나는 꼽사리다 마지막회에서 우석훈박사가 한 회당 수 천만원 짜리 방송을 무료로 송출했다라고 한 말이 과장된 줄 알았는데 사실인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감옥에 가게 되고, 김 교수가 출마했다 언론의 폭격을 받고 하는 와중에서도 ‘오직 각하를 위한 마음’만으로 몇 차례씩 재녹음을 하고 밤새워 편집을 한 그들의 열정이 새삼 뜨거웠다.

길게 말 해서 무엇하랴. 개인적으로 나꼼수 멤버들에게 빚을 진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래서 대선 이후에 나름의 힐링 방법을 독서로 택했다. 이털남도 빼놓지 않고 듣고, 한살림 조합원이 되었고, 뉴스타파 정기회원에 가입하고, 시사in을 일년 구독했고, 국민TV 조합원이 되었다. 이 모든게 그 들이 나의 인생에 미친 영향이리라. 이 책의 제목만으로 반가워 서평을 읽기 시작한 분들은 나의 마음과 별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길게 말 해 무엇하랴 싶다. 이심전심인 것을! 뜨거웠던 애잔했던 2012년 대선정국을 추억하며 그들이 미치도록 그립다.

 

****이 글은 북카페 서평단으로 체택되어 무료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 되었던 글입니다. 다소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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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의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아직도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와는 다르게 힘이 분산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이 함께 있을때 발했던 그 시너지가 그립다. 지금은 너무 많은 팟캐스트로 인한 다양성의 확보라는 장점에 반하게 힘이 좀 딸린다는 느낌? 서로 달라도 인정하고 보듬어 안고 힘을 합칠때는 합쳐 어려움을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 당시 ‘정권교체’라는 달콤한 꿈을 꾸었던 시절이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