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아 – 우석훈

모피아 – 우석훈

모피아 - 우석훈
모피아 – 우석훈

 
모피아 MOFIA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장편소설

경제민주화를 저지하려는 거대한 음모와 암투!

우석훈 박사가 쓴 첫번째 장편소설인 ‘모피아’는 내가 ‘1인분 인생’ 과 ‘시민의 정부 시민의 경제’ 이후 세번째로 접하는 그의 책이다.

에세이나 평론같은 글의 지루함과는 다르게 출연 인물은 적지만 배경은 세계를 넘나들며 경제이야기로 가득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몰입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중간중간 로맨스도 잘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할 수록 신파적이긴 하나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게 하기도 한다.한 마디로 참 재밌다.

몇몇은 가공 인물이기도 하지만, 몇몇은 실제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특히 경제학 용어나 경제의 흐름들은 사실이어서, 사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논픽션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2012년 12월 19일 시민들의 대통령이 당선된 이 후 시민의 정부가 들어 섰을 것을 가정하고 그 후 모피아들이 대통령과 시민의 정부에 맞서 경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경제쿠데타를 일으키고 그것을 막아내는 이야기들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기에 정말 사실적이기까지 하다. 이미 정치권력 뒤편에서 따로 움직이는 경제권력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니 어느 정도는 과장이 섞여있겠지만, 전부 거짓은 아닐 꺼라고 생각하면 내가 오바하는 것일까? 그만큼 이 소설 ‘모피아’는 긴장감과 사실감이 아주 뛰어나다.

 

1부 왜 우리는 늘 돈이 없는가?
2부 정권이 바뀌어도 왜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가?
3부 태초에 전쟁이 있었나니

 

이렇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시민의 대통령과 모피아의 대부 이현도, 이현도가 대통령에게 보낸 주인공 오지환, 그리고 이현도의 팀원이자 미국 펜타곤의 슈퍼바이저 김수진을 주축으로 경제권력과 나라의 통치권을 차지하기 위한 한 판 승부를 그리고 있다.

이쯤에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모피아란 무엇인지 알아 보자.

 

모피아

[ Mopia , MOFIA ]

출처 시사용어사전 •모피아는 재무부 출신인사를 지칭하는 말로 재정경제부(MOFE, 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이다.

모피아는 재경부 출신들이 산하기관을 장악하는 것을 마피아에 빗댄 표현으로 흔히 재무관료 출신이 마피아처럼 거대세력을 구축해 경제계를 장악하는 현상을 ‘모피아의 득세’라고 일컫는다.

출처 매일경제

•재무부의 영문 약자인 MOF(Ministry of Finance)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금융계 사람들이 금융계 내의 재무부 출신들을 이렇게 부른다. 재무부 출신들의 막강한 파워와 연대감을 빗대어 부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검색 결과이다.

 

재무부 출신의 인사들이 정계, 금융계 등으로 진출해 산하 기관들을 장악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였다.[3] MOF와 마피아의 발음이 비슷하여 마피아에 빗대어 부르는 모피아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모피아는 미국의 ‘회전문 이론(Revolving Door Theory)’에 적용되는 사례로, 회전문이론은 미국의 군 장성들이 은퇴 후에 국방부 관리로 임명되고 임기가 끝난 후 다시 방위 산업체 등의 간부로 들어가 국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우려하며 생긴 말이다.

위키백과 검색 결과를 좀 더 덧붙여 본다.

내가 개인적으로 ‘나꼽살’과 ‘1인분 인생’을 접해서 그런지 이 책을 쓰시면서 경제수석에 빙의되 영웅심과 로맨스를 한 껏 펼치셨을 우석훈님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그의 사모님이시자 태권도 유단자이신 분의 모습과 변호사이면서 미국 펜타곤 관계자로서 다부진 몸을 가진 김수진의 모습을 서술할때는 겹쳐보이기까지 했다. 우석훈님에게 여자는 위대하면서도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까? 늦둥이를 보신 경험까지 소설 속에 겹쳐 보인다고 하면 내가 너무 오바하는 거겠지만, 오랜동안 ‘나꼽살’을 듣고 책을 두 권 읽고 나 혼자 친밀감을 느껴서 낄낄대본다. 그리고 고양이라면 죽고 못사는 우석훈님이 그러면 그렇지 마지막에 결국 고양이를 출연시키고야 만다.

 

모피아 - 우석훈
모피아 – 우석훈

 

알고 보면 더 재밌고, 모르고 봐도 재밌을 ‘모피아’
소설이라고만 보기엔 너무나도 사실적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들려주는 이 책은 내가 점점 ‘경쟁의 경제, 부자의 경제’의 시점에서 ‘상생의 경제, 시민의 경제’의 시점으로 세계관이 바뀌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우석훈 박사님의 글재주가 점점 좋아지시는 건지, 여하튼 정말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이 분 소설 처음 쓰시는 거라는데 소질 있으시다.

“왜 우리는 늘 돈이 없는가? 간단하다. 돈이 잘못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머니로 들어올 돈이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TV나 신문에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런 걸 바로잡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은 늘 좌절하고 쓰러지거나 무기력해졌다.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지금까지 한국의 대통령 특히 야당 출신의 대통령과 그 주변 집단은 집권에 대한 의지는 강렬했지만 통치 의지는 약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모피아들은 강력한 통치 의지를 가지고 있다. 출세하겠다는 개인의 욕망과 집단적 통치 의지가 뒤엉켜서 분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들의 의지는 강렬하다. 개인은 실패할 수 있어도 집단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화를 가지고 있는 모피아! 그러나 그들의 집단적 성공으로 인해 우리는 늘 돈이 없다.”

-144P, 모피아, 우석훈, 김영사

소설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진실과 진심을 담아 마구 던지는 경제학을 받아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우리의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정치, 그리고 경제,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우석훈이 던져주는 질문과 이야기,그리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