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습관의 힘은 리자라는 여성이 자신의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게 되는 작은 변화의 시작의 예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육군 소령 한 명이 이라크 국민들의 패턴(여기선 습관)을 파악하여 폭동을 제어 하는 이야기를 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이라크 전쟁 파병 문제나 미군의 이라크 전쟁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썩 유쾌한 출발은 아니었다.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12살 난 큰 딸이 얼마 전에 단 몇 시간 만에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만만하게 여기며 ‘베스트셀러 한 권 쯤’이라는 얄팍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 나에게 400페이지는 3일치의 분량이었다. 아이들의 집중력이란 정말.

여하튼 이 책은 습관이 개인과 단체, 기업과 사회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작용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PART 1 개인의 습관 :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PART 2 기업의 습관 : 성공한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PART 3 사회의 습관 : 절대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꾸는 힘

 

이렇게 큰 3 PART로 분류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PART 1 에서는 습관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지, 열망은 어떻게 자리잡아 습관을 형성하는지, 습관을 훈련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PART 2 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업의 습관을 형성하는 성공적인 예를 알코아사와 스타벅스의 경우를 들어 이야기 한다. 정말 이 파트2 부분은 기업의 CEO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저렇게 훌륭한 기업의 습관을 가진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다르게 운영되는 듯하니 아쉽기도 했다.

한 부분을 인용해본다.

 

“오닐은 노동자의 안전을 우선시 한다고 알코아의 이익이 증가할 거라고는 단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새로이 구축한 반복 행동이 조직 전체로 확대되자 비용이 자연스레 절감되었고 품질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었다. 쇳물이 튀어 노동자가 다치면 쇳물 주입 시스템을 재설계해서 재해율을 낮추었다. 이렇게 하자, 원료 손실이 줄어들어 원가가 절감되었다. 기계가 고장 나면 즉시 교체했다. 따라서 고장 난 장비에 노동자의 팔이 걸려 다칠 위험성이 줄어들었고, 나중에 밝혀지긴 했지만 장비 불량이 알루미늄 품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품질도 좋아졌다.” – 162p,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갤리온

 

외부에서 영입된 최고 경영자 폴 오닐은 취임사로 투자자들 앞에서 알코아의 산재율을 낮추겠다고 말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연설했다. 투자자들은 그가 회사를 말아 먹을 거라고 불안해 했으며 주식을 팔아 치웠다. 그후 1년 만에 알코아사는 기업 역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렸고, 주식을 팔아야한다고 주장했던 주식 분석가들은 그 일을 고객들에게 전한 최악의 조언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과 고용안정을 우선시하며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나누어 차별하지 말고 경직된 위계 질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제안하고 현장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임을 이 책을 보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모 대기업의 경우처럼 직원들의 사생활이나 감시하며 통제하는 방법이 아니고 말이다.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PART 3 에서는 시민권 운동과 새들백 교회 이야기를 한다. 1955년 미국을 뒤흔들었던 흑인 인종 차별 폐지 운동을 다루며, 사회적 작은 관계들에서 이루어지는 습관과 혁명을 불러 일으키는 변화의 작은 시작을 이야기 해준다.

이 책은 습관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핵심 습관을 분석하고 파악해서 어떻게 다른 습관으로 교체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방대한 인터뷰 자료들을 나열하며 증명해 보여 준다.

자기 자신의 습관을 지배하여 일상의 주인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베스트셀러인 나름의 이유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마지막으로 좋은 부분이 있어서 발췌하며 마친다.

 

“처음에는 어렵게 하는 일을 점점 쉽게 해내고,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혹은 거의 의식하지 않은 채 해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면 종이나 코트가 일단 구겨지거나 접히면 그 후로는 항상 똑같은 곳이 접혀지는 경향이 있듯이, 우리도 훈련하고 연습한 방향으로 성장한다.” – 376p,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갤리온

“당신도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또 그런 믿음을 습관화한다면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 당신의 습관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란 깨달음이 중요하다. 습관의 힘은 그런 깨달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어떤 습관을 선택해서 그 습관이 기계적으로 행해지면, 우리는 그 습관을 필연적인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다. 제임스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 운명이 무엇이든 우리를 그 운명 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끌어가는 것”이 된다.” – 376p,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갤리온

“”물은 자신의 힘으로 길을 만든다. 한번 만들어진 물길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 흐름을 멈춘 물이 다시 흐를 때에는 과거에 자신의 힘으로 만든 그 길을 따라 흐른다.” 이제 우리는 그 물길의 방향을 돌리는 법을 알고 있다.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한 물길에서 마음껏 헤엄쳐야 하지 않겠는가.” – 377p,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갤리온

 

사람이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