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 지동 벽화마을 – 화성행궁 – 행궁동 벽화마을 – 화홍문 – 용연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 지동 벽화마을 – 화성행궁 – 행궁동 벽화마을 – 화홍문 – 용연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 지동 벽화마을 – 화성행궁 – 행궁동 벽화마을 – 화홍문 – 용연

 

이번 겨울엔 유난히 몸살이 심해서 자주 밖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수원에 거의 35년을 살면서 수원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었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의례 멀리 나가야지만 되는 줄 아는 착각에 빠져 살기도 했었죠. 하지만 수원은 타 지역 분들도 멀리서 구경 오실 만큼 아름다운 점이 많은 곳입니다. 다른 지역분들이 수원에 오신다면 달랑 “화성행궁”만 구경하고 가시게 되면 아쉬움이 크실 것 같기에 “어떤 코스를 추천드리면 그나마 수원이라는 곳의 윤곽을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2~3시간이면 충분한 산책 코스고요. 슬슬 놀면서 돌아 다니시면 하루 관광으론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살살 걸어 볼까요?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일몰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일몰

 

 

타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화성행궁”을 보러 오시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주말에 화성행궁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들어 가려면 엄청 답답하죠. 그리고 그렇게 주차를 하고 화성행궁에 입장을 하고 나면 오밀조밀 잘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복원 된 건물이기에 정취를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음… 한옥?” 이런 느낌이랄까요?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일단 네이게이션에 “창룡문”을 검색하시고 창룡문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하시는 걸로 시작합니다. 일단 주차장은 한가하고요. 수원의 공용 주차장과 시간이 연계가 되니 이동하시고 싶으시면 이동하셔도 됩니다. 선불 2천 원에 3시간인가 그렇습니다.  광장의 모습과 잘 살아 있는 성곽길은 산뜻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수원에서 일몰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원 팔달산의 서장대 뒤로 지는 해의 모습을 찍기 위해 진사님들이 많이 찾아 오시기도 합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그리고 지동 벽화마을 구경하면서 팔달문 쪽으로 향합니다. 수원에 벽화마을은 행궁동과 지동에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지동의 벽화마을이 보존도 더 잘 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 됩니다. 그래도 몇 번 가보니 사실 타지역의 벽화마을 사진이라고 올라 오는 것들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프로들의 그림이라기 보다는 아마추어들의 작품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그래도 언덕 골목골목에 숨은 그림들을 찾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 전에도 다녀 왔었는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꾸며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지동 벽화마을

 

아이들과 이렇게 그림들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보면 배가 고파지겠죠? 지동 벽화마을을 둘러 보시면서 팔달문 방향으로 향하시다 보면 지동순대타운이 나옵니다. 이곳의 곱창순대볶음은 정말 맛이 끝내 줍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신 후 수원천을 따라 걸으며 화성행궁으로 향합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화성행궁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따로 설명 드릴 필요가 없이 유명한 곳입니다. 방송에도 여러 번 탔듯이 스탬프 찍기부터 광장에서 자전거 타기, 연날리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근처에 박물관도 있어서 박물관 관람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화성행궁은 포스팅을 몇 개 할애해도 부족하니 대충 넘어 가고요. 충분히 구경하셨다면 또 배가 고파지셨을 수 있는데요. 화성행궁광장 길 건너 거대한 종이 있는 곳을 넘어 오면 통닭골목이 있습니다. 유명한 통닭집들이 많은데요. 유명한만큼이나 주말 낮에도 번호표를 들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맛은 모르겠는데 많은 양이 팔리는 곳이라 그런지 신선함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간단히 간식을 드셨다면 바로 옆에 행궁동 벽화마을을 구경하면서 화홍문 방향으로 향합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지금 이맘때 골목길에 스며드는 빛이 살아 있어서 가벼운 카메라로 찍어도 아름다운 사진이 나오는 곳입니다. 지동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좀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체험공간과 카페, 전시관 같은 곳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들은 여관 골목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관이 많았던 곳이라는 점입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행궁동 벽화마을

 

하지만 따로 단지를 조성한 것이 아니고, 이곳 주민들의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으니 기존의 시설들과의 조화는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이들과 함께 오니 아이들은 모르는 데 괜히 부모만 민망했다고나 할까요? 입구쪽의 카페와 전시관쪽만 잠깐 둘러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용연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용연

 

지동 벽화마을을 지나면 화홍문이 보이고, 행궁열차가 간혹 지나가는 것도 보이실 겁니다. 화홍문도 아름답지만 그 뒤편으로 작은 연못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수원의 야경 포인트이기도 하죠. 용연에서 방화수류정을 바라 보며 찍는 야경은 언제 봐도 아릅답습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용연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용연

 

용연 옆 슈퍼에서 새우깡이라도 사서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셨다면 슬슬 다시 집으로 향할 시간이 됩니다. 용연 옆으로 방화수류정에 올라가는 성벽 쪽문으로 올라와 성곽길을 걸어 창룡문으로 향합니다.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야경
수원 산책 코스 추천 – 창룡문 야경

 

장룡문에 도착하면 일몰 시간대나 혹은 해가 저물기도 했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욱 아름다운 사진이 카메라에 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가 보니 부분부분 공사중이어서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왔는데요. 오늘 포스팅에 소개해드린 곳들은 다시 차근히 하나하나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짧게면 2~3시간 산행코스처럼 걸으며 구경할 수 있고, 길게는 하루를 소비하는 수원 산책 코스를 추천해 드려 봤는데요. 아마 수원에 사시는 분들도 수원 구경을 안 해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불과 몇 년 전에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걸어 보면 빠르게 살면서 못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 수원도 꽤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죠. 

날씨가 많이 풀렸고, 저도 이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으니 내일이라도 당장 아이들과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