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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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사용설명서

 

병원 사용설명서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병원의 틈’

나와 가족의 생명을 위협한다!

의료계 명사들이 먼저 읽고 강력 추천한

병원 이용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똑똑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 33가지 방법

책 전면 표지에 거창하게 늘어놔 있는 이런 표어들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떻게 병원을 똑똑하게 사용해야 하는지 권위적인 모습으로 철옹성 같이 사람을 내려다 보며 진료하는 의사들의 빈틈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방법이 있는게 틀림 없었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모르면 당하고야 마는 지식을 나에게 안겨 주리라 생각했다.

아뿔사, 처음 저자의 글을 읽어 보니 이건 환자에게 짐을 더 얹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의 안전장치, 환자가 모르면 무용지물이다’,’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환자 수칙’!’ 이라는 제목의 저자의 글을 읽자니 ‘뭐야 병원에서 알아서 해줘야지 뭘 또 환자에게 떠 넘기려고 이런 책 까지 썼지?’ 라는 궁금증이 밀려 왔다.

병원 사용설명서. 병원에 대한 나의 상식을 바꿔 놓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상식과 크게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간호사나 의사가 매번 이름과 신상을 물어 보고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모든것을 작성하고 확인 하는 작업이었다. ‘아니, 요즘 시대에 한 번 왔다 갔고 주민번호 한 번 입력하면 다 알아서 되야지. 물어 본거 또 물어 보고 큰 병원이 왜 이리 허술해?’라는 생각을 했던 과거가 있던 나는 정말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호사가 약 시간에 약을 환자에게 전달해 주는 에피소드 부분을 읽다 보니 매일 보던 얼굴이지만 왜 그렇게 처음 본 것 처럼 이름, 나이를 물어 보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자꾸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고 물어 보는 병원이 제대로 된 병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여러 겹의 치즈(이 책에서 사용하는 말인데 안전을 위한 장치쯤의 뜻이다.)를 만들어 놓고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었는데 그 것도 모르고 나도 여러 차례 짜증스러워 했던 기억이 있다. 간단히 생각해 봐도 나야 안면이 있지만, 그들은 수 많은 사람 중의 하나 일테고, 병원의 일이라는게 100명 중 99명을 만족시키면 되는 서비스업이 아니라 100명 중 1명도 놓쳐선 안되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안일했던 것 같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우리의 행동 절대 안전하지 않다.

여러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것 중 하나는 감기약을 나눠 먹는 이야기였다. 같은 증상이라고 남의 감기약을 먹었다가 알레르기로 인하여 결국 기도를 뚫어 응급조치를 하고 큰 병원으로 이송한 사건이었다. 약이라는게 작고 예뻐 보여서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절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호명이 될 때나 이름을 물어 볼때 나이와 이름을 붙여서 이야기 하는 것을 쑥쓰러워 하지 말고, 처방전을 받을 때 항시 확인을 해야 한다. 또 약을 받을 때 복용 방법을 충실히 듣고, 약 봉투의 이름과 내 것이 같은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이런 간단한 방법이 나와 또 다른 사람의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전문가가 놓친 빈 틈 환자와 가족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빈 틈은 의료 전문화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가지 분야의 깊이가 깊어지고 종류가 세분화 하면서 한 명의 환자에게 여러 명의 의료진이 붙기 때문에 수 많은 핸드오프(인수인계쯤으로 해석된다.)가 일어 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치즈에 구멍이 뚫릴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하다 싶으면 당연히 물어 보고 매일 보던 의료진을 보고 항시 처음 본다는 생각으로 ’00살 000입니다.’라고 말해 주는 것 만으로도 만약에 있을 의료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것은 바로 환자인 ‘내’가 바로 ‘나’라는 점 이었다.

뒤집어서 보니 모든게 이해가 갔다.

병원 이용자의 입장에서만 의료진을 보니 권위적이고 강압적이고 불친절한 것 같기도 하고 했다. 그러나 병원 사용설명서를 읽으며 의료진의 입장에서의 하루를 들여다 보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여러 겹의 치즈를 설치해 놓고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되니 생각이 달라 졌다. 또한 그들이 그렇게 노력하고 지키려 했던 환자 안전을 위한 치즈를 환자나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구멍을 내는 에피소드를 읽을 때면 정말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평상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던 일들이 사실은 큰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놀랍기도 했다.

그 밖의 감염에 대한 이야기들 포함해서 이 책은 나에게 병원이라는 곳과 그 곳에서 일하시는 의료진에 대한 시각을 바꿔 주었다. 또 알지 못하던, 결고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을 모르고 지냈을 상식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평상시의 나의 행동 패턴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해 주었다.

 

****이 책은 체험단에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받아 읽고 작성 되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