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산촌편-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삼시세끼 산촌편-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삼시세끼 산촌편-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나는 사실 tv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미드를 종종 몰아서 보기는 하지만 시간 여건상 tv 본방을 챙기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주말에 “런닝맨”과 금요일 저녁 “쇼미더머니” 또 요즘 끝나서 아쉬운 아이유 주연의 “호텔 델루나”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힘든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정도를 챙겨 보고 있다.

이렇게 말하니 엄청 보는 거 같은데 거의 본방 보다는 kt와 cj정액권으로 다시 보기로 보고는 한다.

오늘은 그 중에 삼시세끼 산촌편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 호평이라고 해야할지 비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삼시세끼는 그간 도회적인 분위기의 남자들이 시골에 가서 직접 밥을 지어 먹으며 지내는 ‘슬로 라이프’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편안함과 신선함을 제공해 왔다.

남자들이 주축으로 이뤄지던 삼시세끼의 주축이 여성으로 된 ‘산촌편’ 과연 어떨까? 기대하는 바가 컸다.

기존의 포멧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인가 말이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주축으로 처음부터 정우성이라는 특급 게스트를 내밀어 출사표를 던졌다.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포멧이기에 그것에 충실한 연출은 시청하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주연들이 있는데 게스트의 비중을 너무 크게 다루는 것 같고 화제가 되서 비판을 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대와는 달리 기존 삼시세끼와 다른 점은 없었다.

오히려 편안함만이 있었을뿐 여성이 주축으로 바뀌었다는 점의 새로운 느낌은 없었다. 특유의 재미도 떨어지는 것 같았고. 왜 그럴까?

아마 그건 우리 사회에서 여자가 밥해 먹고 밭일 한다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촌편”이나 “정선편”이 편안하면서 신선했던 이유는 밥도 한 번 안 해 봤을 법한 남자들이 밥 한 번 먹겠다고 불 피우고 뭐 만들고 하는 모습이 어쩌면 신선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산촌편”에서 보여준 여성들이 보여주는 같은 행위는 너무나도 익숙한 그림이라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톱 배우들이 남자나 여자나 다들 그런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물론 내가 사회적 통념에 너무 휩싸여 있어서 편견에 가득한 걸지도 모르겠다. 재미 없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새롭고 신선한 그런 맛은 확실히 떨어진다는 말이다.

 

남자를 밥하고 집안일 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함을 줬다면, 여자는 반대로 뭔가 도회적이고 거칠어 보이는 포멧으로 새로움을 줬다면 어떨까? 그렇게 사회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남성의 틀과 여성의 틀을 깨면서 재미를 줬다면 좀 더 의미도 있고 신선하지 않았을까 하는 뻘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 끝.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로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논쟁을 일으키거나 논란의 소지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