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해야만 여자일까?

생리를 해야만 여자일까?

생리를 해야만 여자일까?

얼마전 초등학교 6학년인 작은딸 아이가 생리를 시작했다.

생리가 터진 날 아이 엄마는 축하한다며 케잌과 옛날 통닭 두 마리를 튀겨와서 파티를 해주었다.

파티를 해주며 어머니와 아내는 아이에게 ‘여자가 된 걸’ 축하 한다고 했다.

물론 그 의미가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테고 또 어떻게 아이에게 받아들여지길 원해서 하는 행위임을 잘 아는데도 나는 딴지를 걸었다.

“에이 어머니 그럼 생리를 안하면 여자가 아닌가요?”

“그래도 생리를 시작해야 진짜 여자지” 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옛날 사람이라며, 여자는 무조건 애를 낳아야 하는 시대도 아니고 그럼 생리를 안하면 여자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제 몸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 되는 것은 맞지만, 생리를 하던 안하던 여자는 여자라고. 존재 자체가 여자인 거라고 말했다.

 

물론 어머니는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게 아니었을테고 아내도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축하한다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존재 자체로 여자인 것. 그리고 여자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남자답게를 강요 받으며 살았다. 그 폭력적이고 집단적인 성향들이 너무 싫어서 남성적인 것을 강요 받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몸에 배겨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남자가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내 스스로 나를 옭아 맨다.

하물며 여성들에겐 얼마나 그 정신적인 코르셋이 심하게 작용할까 싶다.

 

여하튼 난 아이가 존재자체로 소중하고 여자나 남자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이 아름답기를 바란다. 끝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담아 두는 것으로 갈무리 되지 않아 표현이 서툴수도 있습니다. 또한 생각의 차이로 인해 받아들이시는 분들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논쟁을 원하거나 논쟁의 소지를 만들려고 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