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도쿄구울 – 인간과 구울 사이에 놓인 주인공의 고뇌

애니메이션 도쿄구울 – 인간과 구울 사이에 놓인 주인공의 고뇌

애니메이션으로 도쿄구울을 보았습니다. 만와가 이시다 스이가 주간 영 점프에서 2011년 9월부터 연재 중이고, 현재 도쿄구울은 완결 되었으며, ‘도쿄구울:re’라는 이름으로 2부가 연재 중이라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참조)

 

작품은 우연히 구울의 장기를 이식받게 된 주인공이 인간에서 구울로 변하게 되면서 인간과 구울의 사이에 놓여 양쪽의 입장을 다 이해하면서 빠진 고뇌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구울이란 오직 인간만을 먹고 살아야하는 괴인을 말하고 있는데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인간과 어울려 살고는 있지만 인간밖에 먹을 수 없어서 인간과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과 구울의 형태때문인지 보는 내내 ‘기생수’가 떠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론 짧고 강렬하게 끝나며, 깊은 메시지를 던져 준 ‘기생수’에 한 표를 던져 주고 싶지만, 아직 ‘도쿄구울’의 이야기를 진행형이기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도쿄 구울' 화면 캡처
출처: ‘도쿄 구울’ 화면 캡처

영화는 잘라먹은 부분이 많아서 주인공이 구울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 설득력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은 그 과정이 잘 담겨져 있어서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많고 내용도 무겁지만, 중간중간 가벼운 요소도 있어서 성인이 보기에는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좀 더 무겁고 고어적인 작품을 원했던 사람들에겐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아쉬웠던 것은 주인공이 성장하며 멋진 활약을 할 것 같은 분위기는 나는데 정작 주인공이 크게 활약하는 모습은 없고 상당히 느리게 이야기가 진척되서 지루한 감이 있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뭔가 할 듯 할 듯 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고 보지 않는다면,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와 서로간의 갈등 등은 세밀하게 잘 다루고 있어서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는 흥미롭지만, 잔인함의 정도, 스토리의 설득력, 캐릭터들의 매력도, 또 속도감 등에서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정도 점수를 주고 싶네요. 시작했으니 보긴 봤지만 확 빠져들게 되진 않더라고요. 취향을 확실히 타는 작품일 것 같네요.

조금 잔인하고 어두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