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관람후기

영화 “신과함께” 관람후기

영화 “신과함께” 관람후기
크리스마스 전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웹툰을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편부터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과함께-죄와벌”이었죠. 쟁쟁한 배우들도 많았지만, 역시 차태현의 영화는 가족영화로써 평타는 쳐주니까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죽은 김자홍(차태현)이 저승법에 의해서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그 재판을 거치면서 ‘정의로운 망자’라던 김자홍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반전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화재신으로 얼마전 있었던 화재사고가 떠오르며 소방관님들의 고충을 생각났습니다. 멋진 CG로 처음부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고요.

하지만 아쉽게도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스토리와 설정은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특히 악귀 하나에 저승이 흔들리는데, 그정도 원한을 가진 악귀하나의 힘이 그정도라면 이미 저승은 없어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출처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사진출처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그럼에도불구하고 영화는 한국인들의 감정을 잘 건들이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엔딩으로 가면서 억지 신파인줄 알면서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막기가 힘들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이런 종류의 억지에도 눈물이 흘러내리는 건, 어머니가 연세가 드시면서, 또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께 한 잘못들이 쌓이고 쌓였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심정, 자식의 심정, 그 갚지 못할, 그 지우지 못할 잘못들과 애증의 순간들이 모여서 감정을 흔들더라고요.

분명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하기에도 힘들죠. 그리고 중간중간 보여지는 유머도 그렇게 재밌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주연들도 있지만 결국 차태현이 여태껏 해왔던 종류의 가족영화라고 말하면 가장 이해하기 쉬운 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특출나진 않지만 평범하지도 않은, 못나지는 않지만 모나지도 않은 그런 종류의 영화.

연말에 가족과 함께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어머니의 끝 없는 사랑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