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당수동 시민농장 스냅사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로 130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멋지게 핀다기에 답사를 간 것이었는데요. 어제 다래기장터가 열렸지만 부러 그 시간대를 피해 오후 5시 이후에 잠시 방문했습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해바라기와 연꽃 등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어서 수원에 출사 나가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저는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오래 된 건물과 생각보다 넓은 부지에 있는 연잎들, 그리고 분양 되어 있는 듯한 작은 텃밭들이 꽤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2017년 9월 16일이었던 어제는 연꽃은 지고, 연잎은 시들해졌으며, 코스모스는 아직 제대로 된 군락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최소 이번 주말인 23일은 지나야 조금 볼 만해 지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구석에 작은 코스모스 군락에서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방문객들이 열심이어서 저도 그 사이에 끼어서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는 코스모스 꽃밭에 세우니 벌이 있다고 겁을 내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아내가 포즈를 좀 취해줘서 오랜만에 아내 사진을 조금 찍고 왔네요.
꽃이 없어도 연꽃지를 따라 설치되어 있는 그네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사진찍기에도 좋은 곳 같습니다. 여태 수원에 살며 이곳에 사진을 찍으러 한 번 안와봤다는걸 반성해야겠습니다. 타지역분들이 굳이 멀리 구경올만한 곳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지역주민들에겐 시민농장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이번 주에 살짝 시작되어 9월 말에서 10월 초에야 코스모스 군락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저도 그때 다시 방문해서 좋은 사진을 남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