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입니다. 여름 휴가는 계획대로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계획을 너무 엉성하게 잡아서 그런지 계획대로 잘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괜찮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바로 고흥 연홍도에 들어 갔다 온 것이었습니다.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곳곳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요. 연홍도는 작지만 특히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고흥에 소록도나 거금도 같은 곳은 대교가 놓여져 이제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홍도는 배를 타고 들어 가야 하는데요. 배시간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큰 배가 출항식을 했다고 플랜카드도 걸려 있었는데 실제로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보던 작은 통통배 같은 것을 타고 들어가야 했고요. 통통배 수준이지만 그래도 배시간은 정확하게 지키고 계셨습니다.

10분 정도 전에 선착장에 있으면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니 어디서 배를 타는 지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신양선착장을 검색해 보면 정보나 주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니 지리를 모르시는 분들은 미리 움직이시는 것을 조언드립니다.

배시간은 하루 총 7번, 동절기(10.1~3.31) 오전 7시, 8시, 9시 50분,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이고요. 하절기(4.1~9.30)는 오전은 같고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5시 30분, 7시 30분입니다. 선장님이 시간을 정확하게 준수하시니 시간 맞춰 가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섬으로 들어 갈 때 한 번 받습니다. 왕복요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3천 원 정도하였습니다. 섬 내부의 카페나 배삯 등 현금으로 받으니 어느 정도 현금을 가지고 가시길 조언드립니다.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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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1~2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섬이고요. 연홍도 선착장에 내리면 소라 껍데기 조형물과 사람들의 형상을 표현해 놓은 미술품들이 관광객들을 맞이 합니다. 차를 타고 들어 올 수 있는 크루즈선도 큰 항구에서 코스로 하루 3번 정도 있지만 작은 섬이기때문에 그냥 들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작은 마을 골목을 누비며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구경 할 수 있습니다. 마을만 둘러 보고 작은 미술관을 들르면 1시간도 채 안걸리는데요. 배시간이 넉넉하니 숲 쪽으로 둘레길을 걸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너무 더운 관계로 숲길은 패스했습니다.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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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알려 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태풍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 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벽화들이 깨끗하고 보존이 잘 되있었습니다. 바다가 바라 보이는 마을 골목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아름답지만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지붕들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마을의 풍광은 빌딩숲에 치여 살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더라고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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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이기때문에 볼거리가 많이 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시간에 맞춰 두 시간 정도 아름다운 섬을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걷는다면 그 어떤 곳 보다 좋은 곳입니다. 솔직히 제일 좋았던 것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배를 타고 들어 오며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보물 같은 공간을 발견한 느낌?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본 것 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 벽화마을과 미술관 여행, 배시간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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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도착하면 미술관 입구 보다는 카페입구가 먼저 보입니다. 옆으로 돌아 미술관 입구가 있고요. 조형물 몇 개와 그림 위주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섬을 둘러 보고 그림을 보니 더 잘 보이는 느낌이 들었고요.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 몰라도, 섬과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마을을 가로 질러서 선착장으로 가는 시간은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더운 여름에 한 바퀴 다 둘러 보고 카페에 자리 잡으셨다면 배시간에 맞춰 20분 정도 전에 움직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미리 나오셨다면 언덕 위에서 바다를 바라 보며 나무 계단에 앉아 바람을 쏘이며 멍 때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 전에 미술관으로 오는 길에 바닷가 쪽으로 설치 되어 있는 조형물들이 많은데요. 카페에서 영상으로 보니 일몰 시간 때 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시점엔 일몰을 찍으면 섬에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고흥을 방문하게 된다면 삼각대를 들고 꼭 한 번 다시 섬에 가서 일몰을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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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도로만 보고, 항상 뛰지 말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자란 도시 아이는 이런 시골에 오면 참 좋은가 봅니다. 뛰고 뛰고 또 뜁니다. 지쳐서 물을 찾고 헥헥 대다가도 어느새 또 뛰더라고요. 작은 골목들이 모여 미로 같이 되어 있는, 아이 키에도 조금만 점프 뛰면 비밀스런 남의 집 처마 끝을 훔쳐 볼 수 있는 공간이 좋았나 봅니다. 사진을 찍기도 힘들게 돌아 다녀 예쁜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즐거워 하는 기분은 담아 온 것 같네요.

섬 내부에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면 예약을 미리 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카페나 매점 같은 쉼터는 2 개 정도 있어서 음료를 사먹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현금을 어느 정도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더운 날 섬에 방문해서 사진을 많이 담지는 못했습니다. 담았더라도 블로그 특성상 사진을 많이 첨부하지는 못하지만요. 너무 더운 시기만 피한다면 숲 길도 걷고 벽화도 구경하면서 두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희 가족처럼 벽화마을을 둘러 보며 바닷길을 따라 미술관에 들렀다가 미술관 옆 카페에서 남은 시간에 여유를 부리고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휴가 중 제일 좋았던 시간이 이곳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던 시간이었습니다.

고흥에 캠핑 등으로 놀러 오셨다면 꼭 들러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