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엔 따로 계획이 없었습니다. 여름철이면 처가에 잠시 들렀다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가는 것이 몇 년 동안 관례 아닌 관례였는데요. 휴가철 캠핑이 자꾸 비매너 캠퍼들로 인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번 휴가는 그냥 처가에만 갔다 와서 쉬는 걸로 했습니다. 캠핑은 가을로 미뤄 두고 말입니다.

그래도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서 이번에 알쓸신잡에서도 최고의 여행지로 잡은 통영에 잠시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큰 딸에게 맛집 검색을 부탁했고, 그래서 검색한 바다가 들린다를 네비에 찍고 수원부터 그곳만 보고 달렸습니다. 도착해서는 제가 생각했던 해물탕집이 아니어서 당황했는데요. 저는 탕도 되고 바베큐도 되는 그런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잘 못 알아들었던 거더라고요. 휴계소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미 바닷가 끝까지 와서 도착했는데 차를 돌리기도 들어 갔다 그냥 나오기도 뭣해서 그냥 자리를 잡았습니다.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네비를 따라 바닷가 길을 가다 보면 끝자락에 음식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테이블은 캠핑을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나름 유명한 곳인지 처음에는 사람이 없다가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 오더라고요. 해물 바베큐(조개구이 같은 것)를 좋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있었더니 직원분이 와서 주문과 계산을 먼저 한 후 자리에 앉아 계시라고 안내를 합니다. 안쪽에 위치한 주문하는 곳에서 주문과 계산을 마친 후 자리에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세팅과 해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전면 유리로 된 개방형 문을 열어 놓고 끝자락에 자리를 잡으면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풍광도 아주 좋은 것 같았습니다. 꼭 캠핑을 온 것 같은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구이를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서 마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목적한 분위기가 이런 곳이었다면 꽤 마음에 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시원한 맥주와 조개구이를 먹으며 바다를 바라 보면 힐링이 될 것입니다. 참 메인은 장어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일정을 위해 장어는 패쓰하고 새우와 조개류만 주문했습니다.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통영 여행 해물 바베큐 음식점 “바다가 들린다” 바다를 바라 보며 여유 있는 시간

주차공간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싸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수준이었는데요. 가격표를 나중에 보니 자리세 같은 것과 더불어 숯 가격도 따로 받더군요. 바베큐 음식점에서 숯 가격을 따로 받는 것은 수도권에선 없는 일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자리세를 따로 받을 정도로 저렴한 수준의 음식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 만큼 풍광이 좋으니 그건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부수적인 금액이 만 원 이상 붙어 버리니 음식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관광지 음식점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온 김에 맛이나 보자고 간단히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 났습니다. 통영에 해저터널이나 욕지도, 그리고 벽화마을 등이 좋다는데 아이들 사진을 찍어 주고 싶어서 벽화마을이 있는 동피랑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동피랑을 가기 위해 주차할 수 있다는 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출발했죠. 사진을 찍고, 부족했던 식사를 구경 후 해물짬뽕을 먹으며 보충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음식점에 오기 전에도 시내 근처를 지나며 차가 엄청 나게 막히더니 동피랑을 향해 가는 길은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가 오후 2시 전후였던 것 같은데요. 원래 이곳이 유명해서 휴가철에 이런 것인지, 아니면 알쓸신잡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신호마다 서너대씩 빠지던 길을 줄서서 주차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 앞에 지키고 있던 교통경찰이 손으로 엑스표시를 하고 그냥 지나가게 하더라고요. 이 당혹감은 작년 광양매화축제 당시 주차안내와 비슷했습니다. 타지역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안된다고만 하는 건지. 당황하는 사이에 이미 목표했던 동네를 벗어나 버렸습니다. 대충 아무대나 주차하는 성격이 아니라 꼭 유료여도 주차장에 주차하는 습관을 가진 저로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몰리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다른 경로라도 안내해 주면 좋을텐데 약간의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지난 광양에서도 만차라고 지나가라고 안내하는 사람들이 계속 신호를 해서 따라서 가다 보니 아예 마을을 벗어나 버려서 당황했었는데요. 그때는 그곳이 목표였기때문에 차를 돌려서 두 바퀴나 돌고 창문을 열고 물어 물어서 강둑 같은 곳 끝에 주차를 하고 엄청 걸어 내려가 구경을 하고 왔지만, 통영은 처가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려고 했던 곳이고, 잠시 정차를 해서 누구에게 길을 물어 볼 정신을 가질 정도로 여유 있는 교통상황이 아니라서 에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결국 통영 여행은 실패했습니다. 먹고 싶었던 음식도 아닌 다른 음식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에 배부르지도 않게 먹은 후, 동피랑을 향하다 교통체증만 맛 보고, “우와 통영에 무슨 차가 이렇게 많아”만 외치다가 빠져 나왔으니까요. 그 멋있다는 바닷가 사진도 한 장 담지 못하고 왔습니다.

아마 통영구경을 제대로 하려면 여름 휴가철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정보 같은 것도 더 꼼꼼히 살펴야 할 것 같고요. 이번 경험을 통해 유명한 여행지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또 얼마나 사전 조사가 필요한 지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쉬움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