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루 – 생각 보다 짜임새가 좋았던

영화 하루 – 생각 보다 짜임새가 좋았던

영화 하루 – 생각 보다 짜임새가 좋았던
매일매일 열대야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밤에 지쳐서 기절하기 전까지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인데요. 그러다 보니 밤마다 영화를 한 편 씩 챙겨 보게 됩니다. 영화 하루는 극장 개봉 당시 보고 싶었었는데 시작 날 부터 교차상영도 아닌 조조와 심야만 반복해대서 시간대가 맞지 않아 결국 집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나름 흥행을 고려해가며 영화를 걸겠죠. 하지만 생각 보다 괜찮은 영화들이 상영관을 못잡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반대로 괜찮긴 하지만 천 만 이상 들 정도의 작품성이 아닌데 융단폭격식의 상영관 장악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죠. 이 영화는 어느 지점에 서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전자에 가깝지 않나 생각 됩니다. 김명민, 변요한, 그리고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 눈에 띄는 유재명, 비밀의 숲에서 눈에 들어 온 신혜선 등 출연진도 좋습니다.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요. 엔딩은 조금 뻔하고 신파스럽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하루 스틸컷
영화 하루 스틸컷

영화는 딸의 죽음을 목격한 아버지(김명민)이 시간 속에 갖히는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딸의 죽음을 목격하고 잠에서 깬 그는 그 사건이 꿈이 아닌 시간의 반복임을 알게 되죠. 그래서 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떤 짓을 해도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도착하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그(변요한)를 만나게 됩니다.

 

영화 하루 스틸컷
영화 하루 스틸컷

응급차 운전사(응급요원인가요?)로 김명민 딸의 사고 현창에 출동한 변요한은 사고를 일으킨 택시를 수습하다 뒷 좌석에 죽어 있는 여자가 자신의 아내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도 시간안에 갖혀 버립니다. 아내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지만 계속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절망합니다. 그러다 계속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김명민이었습니다.

둘은 서로 힘을 합쳐서 딸과 아내를 구하려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상황이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이제 딸과 아내를 구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상황이 변하자 그 둘 외에도 시간에 갖혀 있는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김명민의 딸과 변요한의 아내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끊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고통 속에 갖힌 두 남자와 끊임 없이 누군가의 사랑을 죽여야 하는 남자.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각 보다 시간의 반복을 매력적으로 그려내지는 못했다는 점, 엔딩이 너무 뻔하다는 점 등은 영화의 재미에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괜찮은 배우들과 꽤 설득력 있는 스토리와 어떻게 버무려도 그럴듯한 맛이 나는 타임루프 영화라는 점은 플러스 요소가 될 것 같네요. 이들이 갖혀 있는 시간은 고작 몇 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 왜 ‘하루’에 갖혔다고 하는 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제목의 이유도 말이죠.

뭔가 엄청난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극장가에서 찬밥 취급 받을만 했던 영화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끝.

****사진출처: 영화 ‘하루’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