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리전 –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기괴한 연출

미드 리전 –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기괴한 연출

미드 리전 –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기괴한 연출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 됐지만 아직 신작 미드라고 할 수 있는 리전에 대해 리뷰를 해 볼까 합니다. 리전은 엑스맨 스핀오프라고 하는데요. 주인공 데이빗 할러(댄 스티븐스)가 무려 프로페서 X 찰스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작 만화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드라마만 보고 알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미드 리전 캡처 화면
미드 리전 캡처 화면

드라마는 주인공 댄 스티븐스가 정신병원에 있으면서 시작을 합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 나는 일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중인격의 모습도 나옵니다. 그 인격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던지 생각 속에서 벌어지는 대화나 사건이라던지 연출하는 방법이 참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능력을 둘러 싸고, 그가 정신병이 아닌 능력자라는 것을 알려 주고 치유해 주려는 측과 그의 능력을 알고 제어 하려는 측의 싸움에서 그가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는 과정이 시즌1에서 그려지는데요. 외부의 싸움 보다는 정신 세계 안에서의 싸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상당히 신비롭습니다. 이 부분은 취향의 문제일 수 있으니 어지럽고 정신 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드 리전 캡처 화면
미드 리전 캡처 화면

주인공 데이빗 할러 역의 댄 스티븐스의 다중인격(?)은 결국 정신속에 괴물이 기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의 능력도 드라마의 재미를 주는데요.

살펴보자면 주인공과 썸을 타는 레이첼 켈러 역의 시드니 바렛은 접촉한 상대와 몸이 바뀌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캐리 루더밀크 Cary Loudermilk 역의 빌 어윈은 한 몸에 두 명의 영혼이 살고 있기도 합니다. 케리 루더밀크 Kerry Loudermilk 역의 앰버 미드선더입니다. 이 둘은 어느 순간에는 몸도 나뉘기도 하는데요. 물론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윌리스 역의 제레미 해리스는 대상의 기억으로 들어가서 장면을 들여 다 보고 돌려 보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적으로 나오는 디 아이 역의 맥켄지 그레이는 어떤 능력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능력자를 분간하는 능력 같은 거였나 하는 걸 지녔습니다.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도 감지를 해 내더라고요.

 

미드 리전 캡처 화면
미드 리전 캡처 화면

주인공 영혼 속에 기생해 있는 괴물의 모습과 그 괴물이 자신을 친구의 모습으로 위장하는 레니 역의 오브리 플라자의 연기가 제일 독특하고 볼 만 했습니다.

미드 리전은 특별히 엄청난 CG나 액션이 들어 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장면을 계속 반복해서 보여 주면서 그 속에서의 진실을 찾고, 생각의 생각 속으로 들어 가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듯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의 연출이 돋보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지만 그 보다 연출과 편집, 그리고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되네요.

미드 히어로즈 같이 조금은 어두운 히어로물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겐 볼 만한 드라마 같습니다. 다만 내용이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어디로 튀는 지 따라 잡기가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게 바로 이 드라마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8부작으로 시즌1이 끝났고, 시즌2가 10부작으로 2018년에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엑스맨 스핀오프라고 하지만 돌연변이들이 출연한다는 것을 빼곤 영화 엑스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고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더 재밌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사진 출처 : 미드 ‘리전’ 캡처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