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관람후기

미이라 관람후기

제가 기대했고 알던 미이라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뀌었어도 미이라의 리메이크나 리부트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요.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달랐냐고 한다면 어드벤처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점에서 기존의 시리즈물과의 연계성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는 “미이라”가 아니라 “히어로물”인데 하면서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포스팅을 하려고 정보를 찾아 보니 제 느낌이 맞았습니다. 이 영화는 다크 유니버스라는 것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고 하네요. 실제론 드라큐라 영화가 먼저였는데 폭망을 해서 이 영화가 시작이라고 합니다. 다크 유니버스란 간단히 말하면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슷하게 몬스터 히어로 어벤져스(?) 같은 것을 구성하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선 미이라는 거들 뿐, 히어로물에서 보여지는 액션과 어벤져스에 나오는 쉴드 같은 개념의 프로디지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톰 크루즈나 소피아 부텔라의 모습보다 러셀 크로우(왤케 살졌)의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기억 되는 건 저 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엔딩을 보면서 이 영화가 시리즈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론 제 느낌이 맞았습니다. 너무 정보 없이 기존의 미이라 시리즈를 생각하고 봤기에 정보를 알고 보신 분들과는 다른 후기와 평가를 남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제 생각으론 기존 시리즈의 모험을 원하셨던 분들에겐 실망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가 출연해서 그런지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 같은 느낌이 들고요. 중반 이후로는 마블의 히어로물에 색감만 조금 다크한 느낌입니다. 어쨌든 톰 크루즈도 ‘세트’라는 신을 받아 들여 하나의 캐릭터가 된 것인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대충 이해가 가는 캐릭터는 러셀 크로우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너무 대중적인 캐릭터이기때문이지 영화상에서 적절한 설명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아무튼 영화는 화려하고 후속작도 어느 정도 기대가 가긴 하지만 재밌었다고 표현하기엔 좀 어렵고 화려했다라는 정도로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영화들을 보면 시리즈로 제작하려는 욕심에 너무 큰 그림만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한 편 한 편이 완결성과 재미를 지녀야 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합니다. 너무들 그런 추세로 가니 관객으로서 너무 피곤함이 밀려 오기도 하거든요. 그 많은 시리즈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어쩔때는 다시보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이렇게 표현하고 보니 좀 나이가 먹은 것 같기는 합니다. 머리가 안따라가니 그런 것 같아서 말입니다. 여하튼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