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관람 후기

겟 아웃 관람 후기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로튼 토마토 신선도 99%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포스릴러 <겟아웃>이 개봉하였습니다. 볼 만한 공포스릴러 영화가 별로 없었기에 오래간만에 즐거운 영화가 나왔나 기대를 했었는데요. 획기적이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수 있지만 남자 주인공 다니엘 칼루야가 좀 별로인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공포스릴러이기에 내용을 스포하면 재미가 떨어 질 수 있어서 최소한의 언급만을 하자면, 주인공 남자가 여자친구 가족에게 인사를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와 기묘한 분위기가 이 영화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약간은 코믹한 느낌과 이상한 느낌이 섞여서 괴상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개인적으론 이 코믹한 코드가 좋지 않았습니다.

코믹한 코드가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인공 자체가 조금 우스워 보이기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전체적인 공포스러움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인 조연의 역할도 거기서 크게 벗어 나지 않고요. 대신 그 때문에 기묘한 분위기를 내는데는 성공한 것 같지만 차라리 조금 더 깊이 있는 정통 스릴러로 갔으면 개인취향에 더 맞았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흑인주연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주연들의 연기나 캐릭터는 좋았는데요. 여주인공 앨리슨 윌리암스나 그의 미친(?) 동생 케일럽 랜드리 존스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 흑인을 주연으로 한 영화가 많은 것 같은데 저의 선입견인지 아니면 흑인 배우가 약간 코믹한 쪽으로 소모가 되고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 것 같아서 밸런스를 망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해외의 호평을 보고 있자니 저의 선입견이 강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마 다른 분들은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선가 이 영화를 외국판 <곡성>이라고 하기도 한 것 같은데요. 딱히 곡성 같지는 않았고요. 굳이 전체적 맥락을 비교하자면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은 영화가 생각 났습니다. 물론 그런 영화의 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말입니다. 공포영화라고 하지만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이 나오거나 슬레셔 무비처럼 잔인한 장면이 마구 쏟아 지지는 않습니다. 일부 그런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약간이고요. 그냥 심리적인 스릴러라고 생각하시고 관람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포를 하지 않고 후기를 쓰려니 답답하네요. 읽으시는 분들도 답답하시겠습니다. 하하하. 개인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네요. 별 세개 반 정도?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