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1979년 작품을 다시 보고

에이리언, 1979년 작품을 다시 보고

에이리언 오리지널 시리즈 1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1979년 작품이구요. 에어리언, 에일리언 뭐 이렇게 썼었던 것 같은데 검색으로는 에이리언이라고 나오네요. 중요한 것은 아니구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을 했는 지 안했은 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2편이 먼저 흥행을 해서 1편을 수입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극장 개봉을 87년에 한 것으로 나오네요. 이 영화를 다시 보다 보니 제가 이 영화를 봤었던 것인지 봤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헤깔렸습니다. 분명 본 장면이 있기는 한데 전혀 본 기억이 없는 장면들도 많더라고요.

사진출처: 영화 "에이리언" 포스터
사진출처: 영화 “에이리언” 포스터

예전 영화라 굉장히 촌스러울 것 같지만 지금 시선으로 봐도 신선하고 충격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첫번째로는 우주선안에서도 노동자들의 계급이 나뉘는 건지 정비수리공들의 끊임 없는 수당 요구가 있습니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러 내려갔을 때에도 저 위의 양반들은 이곳엔 안내려온다고 투덜대는 모습에서 그 당시의 신분에 대한 차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게 묘하게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비판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우주선 안에서도 끝임 없이 흡연을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여성도 흡연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주선을 타고 탐사를 떠나는 것은 첨단 과학 기술이니 뭔가 세련되고 깨끗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선 그냥 일상의 연결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옮겨 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물차를 타고 화물을 운송하는 느낌 같아서 오히려 더 현실감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세번째로는 시고니 위버의 모습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분명 여전사였었습니다. 거기다 요즘 나오는 꽃미녀 여전사 스타일은 아니었고, 진짜 여전사라면 저렇게 생겼을 것 같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1편의 시고니 위버는 예상외로 꽤 미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전투요원도 아니더라고요. 그냥 시설관리팀장이나 과학기술자문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랬기에 1편에서 그녀의 액션을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액션이 많다고는 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에이리언이 만들어 지는 과정 및 등장하는 모습 등 몇 장면들은 아직까지도 뼈가 가루가 될 정도로 우려 먹는 장면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를 보면서 획기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40년 전 이 영화에서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의 끝과 오리지널 시리즈가 만난다고 하니 추억을 되살림 겸 한 번 다시 보셔도 재밌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시리즈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과 인공지능의 두려움 같은 것을 담고 있다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거대 기업의 탐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차근히 2편, 3편도 챙겨 보면서 추억에 빠져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