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그린애 캠핑장에서…

원주 그린애 캠핑장에서…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회사 뿐 아니고 여기저기서 메일과 문자가 장난이 아니군요. 저는 돈이 좀 들더라도 유료 보안프로그램(안랩거군요!)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사태를 별로 크게 느껴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여하튼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는 국민의 감정을 파 먹는 큰 이슈보다는 행복한 뉴스가 터져 나오고 바이러스나 걱정해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sns에서는 가끔 진보언론이라고 불리는 한경오가 헛발질을 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에 부딪히는 것 빼고는 말이죠. 뉴스에 대한 관심은 대선이 끝나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좋은 뉴스가 계속 나오다 보니 페북을 한 번 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삼 십분은 멍하니 쳐다보고 있게 되네요.

각설하고, 오늘은 얼마 전 다녀 왔던 원주 그린애 캠핑장 방문 후기를 남겨 볼까 합니다. 이곳은 매년 한 번 이상은 다녀 오게 되는 것 같은데요. 집이 수원이라서 크게 멀지도 않고, 다른 캠핑장과는 다르게 그늘도 많고, 자리도 넓고, 물놀이도 가능해서 좋아 하는 곳입니다. 일단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기에 급하게 예약을 하더라도 성공을 하는 확률이 높고, 다닥다닥 주차장에 피난민 같은 분위기로 캠핑을 즐기지 않아도 되기에 소음에서도 좀 더 자유스러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린애 캠핑장에서
그린애 캠핑장에서

오랜만에 캠핑이었지만 너무 과하게 준비하지는 않고, 가벼운 니모 아사시 텐트와 해먹, 릴렉스 의자 2개, 화로대와 등갈비, 등심 약간만을 챙겨서 1박 2일 즐기다 왔습니다. 진입로는 개울을 지나서 넘어 오는 오프로드(?)를 택해서 들어 왔습니다. 평일이었기에 자리는 널널했고, 장박 텐트인지 빈 텐트 몇 개를 제외하면 서너팀 뿐이어서 전세캠핑을 즐기듯이 쉬다가 왔습니다. 간만에 거의 완벽한 어둠과 조용함이라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린애 캠핑장에서
그린애 캠핑장에서

아내와 가볍게 세팅을 하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물가에 나가 발을 담그고 놀고 있었습니다. 물가의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놀면 흙탕물이 되는 바람에 청결해 보이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놀기엔 적당한 깊이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예전에 동네에 있던 개울가 같은 느낌이랄까요? 계곡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냇가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린애캠핑장에서
그린애 캠핑장에서

개인적으로 사립캠핑장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엔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편의성도 좋고, 환경도 좋고 해서 말입니다. 예전에 부실했던 샤워장 시설도 어느 정도 괜찮게 갖췄고요. 매점에서 필요한 물품은 구입도 가능합니다. 다만 샤워장이 화장실 안에 있다 보니 냄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관리자분이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계셔서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런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데 이렇게 넓고 좋은 환경의 캠핑장이지만 허가 문제는 해결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소개를 해주고 TV에서도 몇 번 소개 된 캠핑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건 그냥 매점에서 카드결재가 가능하냐 하지 않냐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일 수도 있지만, 캠핑문화에 비해 캠핑관련법규는 따라 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가격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국립공원을 많이 이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은 예약하기도 힘들고 미리 계획을 잡아서 예약을 해야하기때문에 갑작스러운 충동에는 어쩔수 없이 사립캠핑장을 찾게 되죠. 그런 곳 중에서는 정말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나무가 많다는 것은 벌레가 많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될 수도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이지만 새벽엔 추울수 있습니다. 캠핑초보 분들은 충분히 침낭과 핫팩을 챙겨 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춥다고 간이난로를 텐트 안으로 끌어 들이면 사망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작년엔 많이 못다녔지만 올 해는 즐거운 뉴스를 보면서 좀 더 여유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