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저는 정의당이 적은 정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의당이 제시하는 가치들이 늘 우리 정치에 많은 영감을 그렇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곧바로 실행하지는 못할지 모르지만 정의당이 제시한 가치들이 보면 언젠가는 실현해야 될 그런 가치들이… 그런면에서 정의당이 우리 정치를 이끌어주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아주 많다고 높게 평가를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면에서는 동지적인 자세로 함께 나가길 기대하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당 방문에서 한 말.

이제는 진보지식인이라고 칭하기도 민망한 진중권 교수는 어느 언론에서 정의당이 강하게 민주당을 진보쪽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강하게 견인이라…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이런 워딩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민주정권 10년 동안 그들의 모습을 기억해 보면 이제 4일 된 민주정부 3기의 시작점에 그들이 던지는 말들에 대한 경계는 과잉반응이라고 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수구보수 권력이나 어용언론들 보다 더 심한 비난과 딴지, 그 뒤에서 손 안대고 코를 풀며 즐거워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이 소위 진보 지식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경계는 민주정부 3기 내내 시민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TV토론 당시에도 그랬지만 동지적인 자세로 함께 풀어 나가자고 하지만 정의당에선 썰전에서 나경원이 말하듯 ‘너 하는 거 봐서’라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어쩌면 더 심한 말과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기숙 교수님의 말씀처럼 ‘한 상 가득 잘 차려진 상이 아니면 엎어 버리는’ 행동은 페북에서 본 이승훈님의 ‘저녁 반찬이 부실하다고 똥을 퍼먹겠다고 하는 행동’과 다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굳이 필자가 한 말 보탤 것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 4일 차에 너도나도 어용지식인 어용국민이 되겠다고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자도 어용국민28호쯤 해야 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질 것 같기도 해서 한 마디 보태자면,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이 이제 갓 출범한 문재인 정부를 좌측으로 견인하려고 하지 말고, 그들이 좀 더 진보적인 행동을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밀어 줘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제일 급하고, 자신의 발목에 차 오른 물이 목 끝을 위협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진짜로 바뀌길 원한다면 조금은 믿고 기다리며, 자신의 아픔 보다 더 급한 사람들을 위해 조금은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회의 변화를 바란다면서 내 것만. 내 것부터만 외치고 그게 되지 않는다고 반대에 비난만을 한다면 당신이 바라는 세상은 결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던지는 화두에 어떤 언론은 ‘정치 보복’을 이야기 하고, 어떤 언론은 ‘정치적 쇼’를 이야기 합니다. 적폐청산을 원치 않는 세력들이 ‘정치 보복’을 외치는 것은 얻을 이익이 있다지만 적폐청산을 원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쇼’를 외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언론이 진실만을 이야기 하지 않고, 소위 진보라 말하는 사람들이 온전히 국민을 위하고 있지만은 않으며,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세상이 확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어렵고 소중하게 얻은 간절한 기회의 불씨를 꺼지지 않게 조심스레 바람을 불어 불씨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비바람이 와도 쉽게 꺼지지 않은 지옥불이 될 때까지 그래야 할 것입니다. 마치 정글의 법칙에서 어렵게 얻은 불씨를 기필코 살려내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휴일 야간근무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 노동시간을 확립하기 전에 뽕을 뽑으려는 것인지 지난 달부터 휴일근무가 엄청 빡셉니다. 직장인은 과로로 죽고, 실업자는 굶어 죽는다는 눈물 섞인 농담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화두는 던져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키우는 것은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 방관자가 되어선 안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