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간단 후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간단 후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입니다. 오늘은 원래 문재인 대통령의 책 리뷰를 올릴까 했는데 야간일이 끝나고 회의를 마친 후 잠을 조금 밖에 못 잤더니 헤롱거려서 간단하게 영화리뷰를 올려 볼까 합니다. 이 영화도 개봉하자마자 당일날 봤던 것 같은데 대선 정국에서 블로그에 글 쓸 정신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 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적당한 유머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무엇보다 저 같은 중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신나게 느낄 수 있는 OST가 잘 버무려진 영화입니다. 혹자들은 1편이 T.O.P. 였다면 2편은 그냥 커피라고 표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저는 이게 기억이 가물가물 거려서 어떤 편이 더 재밌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상당히 대중적인 만족도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재밌어할만한 영화라는 것이죠.

다만 아쉬웠던 것은 12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섹드립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보기엔 조금 민망했습니다. 야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내뱉는 대사가 그랬습니다. 살짝 번역을 돌려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해 보면 딱히 대치할 만한 대사도 없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조연으로 치기엔 분량이 많았던 커트 러셀 분도 좋았고요. 잠깐 나왔던 실베스터 스탤론과 양자경의 모습도 반가웠습니다. 꽃외모 커플은 아닌 것 같지만 주인공 크리스 프랫과 조 샐다나 외에도 특색있는 주연들의 모습이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끌고 갔습니다. 특히 1편에선 커다랬던 그루트가 2편에선 베이비 그루트로 나오는데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요 녀석이 열일하던데 목소리를 빈 디젤이 연기했네요.

사진출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 Vol.2" 포스터
사진출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 Vol.2” 포스터

출연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럽지 않고 각자 자신들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고, 밸런스도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마블 영화 답게 쿠키 영상이 있었는데요. 4개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극장에 불이 켜질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더라고요. 다 보시려면 영사기가 꺼질 때까지 앉아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마블세계관을 관통하는 쿠키는 없었던 것 같고요. 그냥 에필로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그냥 주인공 아버지가 신과 같은 존재였는데 그 아버지를 만나서 그의 행성에 갔다가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에 자신에게 주어진 파워와 존재,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속에서 진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동료를 위해서 파워를 포기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히어로 무비의 모습이어서 예측 가능합니다. 아마 내용면에서 너무 뻔하기때문에 오락성에서 관람객은 평을 높게 주고, 깊이면에서 평론가들이 점수를 박하게 준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역시 영화에서 OST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생각나지 않더라도 몇 몇 장면과 함께 떠오르는 음악은 오래 가니까 말이죠. 귀와 눈이 함께 즐거운 오랜만의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