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회사이야기.

간만에 회사이야기.

간만에 회사이야기.
회사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산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더 어렵다. 불합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대신 말해줄 때는 “생각 있고, 소신 있는 사람”이 되지만, 그 대상이 자신(여태 친한척 하던!)이 되면 “줏대 없고, 싸가지 없는” XX로 대한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성격의 나를 모난 돌이라고 싫어 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대하는 것은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자기 이익을 위해 알랑방귀를 뀌던 사람이 뒤통수를 치니 어이가 없다. 주변의 충고에도 만류하고 이런 사람을 알아 보지 못한 나의 식견에 문제가 있겠지만… 여하튼 회사에서 나보다 가진 것이라곤 나이와 자리선점뿐이면서 그 알량한 권력으로 짓누르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 짠하기까지 하다. 여태 알랑방귀꼈던 자신의 모습이 창피해 감추고 싶기때문이겠지.
 
갑자기 필요이상 친한척 하는 사람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잘 되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적대하며 협박하고 고립 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치졸한 인간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노동조합의 간부생활을 했었다는 것이다. 조합간부의 정점에 있었을때 이간질을 하고, 사익을 추구하며, 자신에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협박하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권력을 뺏겼으면서도 반성은 커녕 뒤에서 분란을 조장하고 다니고 있다. 자신들의 행동이 그런지나 알고 있을까 싶긴 하다. 확실히 욕심이 사람을 망치는 것 같다.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면 더 모르게 되니까 말이다.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로 들여다 보면서 자신들이 뱉고 다니는 말을 자신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 하긴 그랬다면 지금 그런 패악질을 뒤에서 하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조직과 개인은 다른 것이다. “가르치려 들지 말아라”라는 말은 개인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조직의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하고, 간부들의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때 이런 말로 입막음을 하려 들면 안된다. 이런 말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말로 날 가르치려 들지 말고, 모르면 누구한테든 좀 배워라”라고 말이다. 완성된 사람이 어딨겠나? 평생을 공부하며 사는 거지. 다만 배우려고 하는 사람과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 줌의 권력도 안되는 자리 앞에서도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다니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그 사람의 본성을 알아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