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입니다. 어제도 아내와 극장에서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관람하고 와서 후기를 남겼었는데요. 오늘은 아이들까지 데리고 극장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기 위해서였죠. 초3학년과 중 2의 딸 아이 둘과 함께 보았는데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 관객들도 중간중간 웃음을 터뜨리는 행복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알려졌다시피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동물 교재의 작가인 뉴트 스캐맨더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고요. 그와 함께 콜린 파렐이 갈등의 대상으로 등장합니다. 마지막에는 카메오로 조니뎁도 등장하고 말이죠. 주인공들이 엄청 매력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보다 보면 훈남훈녀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의 주인공은 신비한 동물들 같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이 연기한 뉴스 스캐맨더가 뉴욕에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왔다가 동물이 들어 있는 가방을 노마지(해리포터에서 사용하는 머글과 같은 뜻)와 바뀌게 되면서 동물들이 풀어 지게 되고, 그와 함께 다시 동물들을 찾아 다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뉴욕에서 발생하는 ‘검은 존재’에 대한 횡포의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 누명 때문에 쫒기게 되면서 동물들을 찾고, 위험에 처한 아이를 도와주려고 하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긴장감 보다는 동물들과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소소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사진출처: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포스터
사진출처: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포스터

해리포터를 보셨거나 안보셨거나 영화를 보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리포터를 보셨던 분들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유는 해리포터는 미스터리한 부분을 풀어가는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마법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연습하고 그 마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통쾌함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성인들이 나오고, 마법들은 자연스런 일상으로 표현 되어 신비감이 조금 떨어 지고, 갈등 관계가 추측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큰 반전이나 비밀은 없었기에 놀라움 같은 것을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J.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작은 소품들과 1편에서 던져준 이야기들이 나중에 어떻게 변주가 될 것일까 궁금해지긴 합니다. 그녀의 필력을 볼 때 이렇게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대신 영화는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많은 신비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바로 영화의 주역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동물들을 찾고 그 동물들과 협력해서 적과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유쾌합니다. 아기자기한 작은 동물원(?)의 모습도 행복하고요. 주인공은 살짝 오타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영국배우들의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많이 받고 있고, 네티즌 평점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 요즘 CG가 발전하면서 불필요한 잔인한 묘사가 많아서 12세 관람가라도 아이가 보면 놀라는 장면이 많아서 판타지 영화인데도 함께 보기 힘들었는데요. 오래간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만족스럽게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영화로 추천해도 좋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조금 밋밋한 결말일 수 있겠지만 속편이 있기에 기대가 됩니다. 스포를 안하면서 리뷰를 쓸려니 말이 겉도네요. 결론은 볼 만 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