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영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영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영국 BBC에서 10월 22일 부터 새로운 TV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이하 히치하이커) 원작자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이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라는 드라마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니 드라마에 대한 정보 보다는 서평만 검색이 되어 정보가 많지 않더라고요.

사실 원작이 있는 줄은 몰랐었습니다. 드라마를 2화까지 보고 나서 특이하고 재밌어서 리뷰를 쓰려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더글라스 애덤스가 원작자라고 하니 과연 그렇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히치하이커는 영화로 보고 책으로 샀다가 엄청난 두께에 놀라서 아직 첫 장도 못 떼고 있는데요. 이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도 책으로 살 것 같기는 합니다. 마치 <닥터 후>를 보는 듯이 기묘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요. 웃기려고 하는 장면인 줄은 모르겠지만 상황과 배우들의 연기에 중간중간 웃음이 터졌습니다. 제가 미국식 유머엔 잘 안 웃는 편인데 영국식 유머는 통하나 봅니다.

원작이 드라마에 얼마나 살아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어떤 부자가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호텔에서 살인이 되고 그 호텔에서 일하던 주인공이 그 사건에 말려 들면서 탐정이라고 말하는 더크 젠틀리가 등장을 하면서 그의 조수로 일하게 됩니다. FBI와 다른 형사들, 그리고 절대 죽지 않는 킬러와 문신을 새긴 스킨 헤드들이 들장을 하면서 이야기가 뒤죽박죽인데요. 그러면서도 뭔가 연관이 있는 듯한 이해가 갈 듯 하면서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뜬금 없는 장면들이 모여서 결과로 연결 되는 방식은 히치하이커에서도 느꼈었기에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코드가 좋더라고요. 드라마 대사로도 여러 번 나오지만 만물은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근본 없는(?) 일들이 하나의 연관성을 갖게 되는 과정과 풀리는 수수께끼들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제의 Holistic의 원래 의미는 ‘전체론적’인 뜻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의 내용을 봐도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임펙트는 ‘성스러운’이 더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뭔가 처음 내용을 모르고 제목만 접했을 때는 궁금해 지니까 말이죠.

아직 이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더 첨부해 드릴만한 내용이라곤 주연 배우 중 한 명이 일라이저 우드라는 사실 뿐이고요. 영어에 좀 더 능했더라면 한국 웹 검색만으로 이렇게 빈약하게 포스팅을 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우주의 기운과 만물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어딘가 낯익은 이야기들이 한국 시청자들에겐 얼마나 먹힐지 궁급합니다. 조만간 원작 소설도 구입해서 읽어 보고 싶을 만큼 특이하고 재밌는 신작 미드… 아니 신작 영드 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