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표로 시작하기

작은 목표로 시작하기

벌써 10월도 중순을 넘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계획하셨던 일들이 다 잘 진행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도 절반은 해 낸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사회는 더 암울해지고,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만만치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니는 회사는 안정적이고, 월급도 꼬박 나와 주고 있습니다. 현실이 엉망이니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지곤 합니다.

연말이 되면 마지막까지 즐기고 새 해 첫 날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분들도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습관을 단 칼에 끊어 내기 힘든 것처럼, 새로운 계획의 출발도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몇 번 씩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그 실패 속에서 자신이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기는 힘들죠. 하지만 실패도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지만 또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꿈을 크게 꾸곤 하죠. 그 반대 급부로 실망이 커지기도 합니다. 그런 실망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무기력해지고 자존감이 하락하게 되죠. 실제로 지금 청년들의 현실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승자독식의 구조 속에서 절대로 될 리가 없는 최후의 1인이 되고자 아둥바둥 서로를 짖밟으며 살지만 결국 그 자리는 금수저가 차지하고 말죠. 결국 승자독식의 구조란 기득권층이 자신들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종교와 다를 바가 없는 이야깁니다.

‘의자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필자도 어디에서 읽은 이야긴데요. “우리는 이제 1개 밖에 없는 의자에 앉기 위해 싸울 것이 아니라, 의자를 준비한 이들에게 “왜 의자를 부족하게 준비했냐?”고 물어야 한다.”는 말을요. 듣고 보니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내 아이들에겐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만한 의자를 준비해 주는 것. 이게 부모로써 당연히 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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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제를 정하고, 생각을 한 후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보면 항상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곤 합니다. 이것이 결국 필자의 생각이자 자신이겠죠. 여하튼 처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것입니다. 무엇이든 변화를 만들려면 실천해야 한다는 것. 그것 말입니다.

모든 책임을 노력하지 않는 개인에게 돌리는 자기계발서 종류를 좋아 하지는 않지만, 의욕이 떨어질때 쯤 한 권 읽어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필자가 예전에 서평을 남긴 적도 있는 책이지만 <습관의 재발견>이란 책이 생각이 나네요. 딱히 책을 사서 읽을 정도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작은 실천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좋았습니다.

큰 목표를 세우고 실패감을 안기 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취감을 맛 보자는 것이죠. 예를 들면 ‘팔굽혀 펴기 매일 1회’ 같은 목표 말입니다. 작가는 그 작은 목표가 얼마나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낼 수 있을 지 강변합니다. 필자도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서 바뀌는 삶을 경험해 보았기때문에 작가의 말에 많은 부분에 동의하면서 읽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면서 다가 올 다음 해의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1월 1일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이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죠. 필자는 내년에는 필명도 좀 바꾸고 개인 블로그와 동시에 커뮤니티도 하나 꾸려나가 볼까 합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컴퓨터를 공부하고,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스스로 호기심이 가는 무엇인가를 공부하다가 보면 결국 그 모든 것들이 모여서 경험이 되고 자기자신을 형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 수준이 삶을 크게 흔들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작은 목표와 실천으로 쌓인 성취감들은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고, 자긍심을 높여 주게 되는 것 같네요. 1000계단을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 999계단도 실패지만, 1계단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 너무 쉽죠. 그 성공이 10번에서 멈추던 500번에서 멈추던 그 만큼 성공의 경험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경험이 1000번이라면 1000계단을 오르게 되는 것이고 말이죠.

단순히 말장난 같기도 합니다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큰 목표는 자신을 움직이지 않게 만들곤 합니다. 작은 목표로 시작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바퀴가 구르듯 좀 더 굴러가곤 합니다. 처음 마음을 잊고 쓸데 없이 목푤르 크게 잡는 행동만 조심한다면 꽤 오랫동안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딱히 목표가 생각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하루 1페이지 책 읽기 같은 것은 어떨까요? 하루 1장 아이들 사진 찍어 주기 같은 것도 좋고요. 뭐든지 시작하세요. 그럼 생각지도 않았던 길이 열리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