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비욘드, 2016 3D 4DX 관람 후기

스타트렉 비욘드, 2016 3D 4DX 관람 후기

스타트렉 비욘드, 2016 3D 4DX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의 반도입니다. 오늘은 낮에 시원한 극장에 가서 시원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수원 인계동에 있는 CGV까지 걸어 갈 때는 더워 죽겠더니, 극장에서 영화 보는 동안은 춥더라고요.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는 덥지만 바람이라도 불어 줘서 살 것 같았습니다. 진짜 이놈의 더위는 언제 가시려는 건지 비도 안오고 미칠 지경입니다.

스타트렉 시리즈 14번 째이자 새로운 시리즈의 3번 째 작품인 스타트렉 비욘드가 지난 주에 개봉을 했습니다. 영화가 생각만큼 잘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이 영화는 4DX로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었죠. 작은 아이는 아직 4DX 영화를 경험한 적이 없으니 경험해 주려는 의도도 있었고 말입니다. 결론부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영화는 지난 2편 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타는 쳤고, 4DX로 봐도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닌 효과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4DX효과와 영화의 만남은 <분노의 질주>와 <매드맥스>가 최고였다는 생각입니다. <킹스맨>도 좋았네요. 여하튼 다른 작품들은 돈이 아까울 지경이었죠. 특히 <어벤저스> 같은 경우엔 말이죠. 여하튼 효과와 어우러짐이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우주비행을 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 근래 몇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영화에서는 빌런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하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경우도 매력적인 악당들을 다 모아 놨지만 상대 악역의 어이없음에 영화는 매력을 잃어 버렸고, 각각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특성이 무시되어 버렸죠. <어벤저스> 2편은 난잡한 악당 무리로 인해 개싸움 하다 끝나는 뭔가 규모는 보여 주지만 매력은 없는, 그로 인해 주인공들에게 닥치는 위기가 위기로 느껴지지 않는 그런 점에서 주인공들의 매력과 영화의 매력 또한 반감 시켰던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스타트렉 비욘드> 포스터
사진출처 : <스타트렉 비욘드> 포스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배트맨의 매력이 악당 조커에 의해서 얼마나 빛났던 것인가 하는 점과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 커크 선장 보다 빛났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던 것인가 하는 점이었죠. 영화는 전체적인 합과 밸런스, 규모의 측면에선 훌륭합니다. 매끈하게 잘 빠졌죠. 하지만 악당의 부재와 요즘 유행인지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던 악당세력이 락앤롤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은 정말 허무한 결말입니다. 스케일은 보여줘야겠고, 마무리는 지어야겠으니 어이 없는 결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에 엄청난 고대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장면도 악당무리의 전투력에 비하면 너무 규모가 작기에 극장을 나선 아내가 한 마디를 던집니다.

“그냥 비행선 무리로 공격해서 쓸어 버려도 될 것 같았는데 왜 고대무기를 찾았데?”

“그러게… O,.O”

사실 이런 허점들이야 오락영화의 재미로 넘겨 주면 되는 것이지만 매력적인 악당의 부재는 아쉬웠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팬심이 생기고, 응원하는 캐릭터가 생겨서 그들의 얼굴만 봐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오락영화로써 부족함이 없고요. 하지만 다음 편에는 규모로만 상대하지 말고, 좀 더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갈등과 위기를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3D 보다는 2D가 좋은데 2D 4DX는 요즘 잘 안하네요. 더 비싼 요금을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 몰라도요. 안경 쓴 저 같은 사람에게는 3D안경 쓰는 것이 불편한데 CGV에서 제공하는 안경은 안경 위에 착용이 가능한 것이라 많이 불편하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4DX효과 중 등받이가 안마의자처럼 툭툭 치는 느낌은 정말 별로네요. 누가 뒤에서 발로 차는 느낌이라 불쾌하더라고요. 그런 점만 개선해 주면 좋은 영화는 앞으로도 4DX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