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취미사진 – 이석현 지음

돈 버는 취미사진 – 이석현 지음

돈 버는 취미사진 – 이석현 지음
내가 찍은 사진으로 돈을 벌 수 없을까? 이런 질문을 수도 없이 해 보곤 했다. 전문 사진사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사진사도 돈이 많이 들긴 마찬가지다. 사진에 대한 욕구는 장비에 대한 끊임 없는 욕망을 키워 나가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하니까.

기술적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상술의 의미로도 모든 것이 가능한 렌즈와 바디는 없다.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내기 위해선 원하는 화각과 그것을 지탱해줄 삼각대와 적절한 조명,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다. 설사 장비의 욕심은 내려 놓더라도 원하는 장소에 갈 여비와 시간은 절실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직장인의 봉급은 뻔하디 뻔하고, 예술작가의 사진이 아닌 이상 누가 사주기나 하겠나. 짬을 내서 스냅사진 알바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공모전에 응모 하는 것도 그다지 재미난 일은 아니다. 취미로 찍은 사진이지만 전부 프린팅해서 걸어 둘 것도 아닌데 지우기는 아쉽고 공유하고 인정 받고 싶지만 팔로워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 근데 이런 쌓여 있는 사진들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다니 솔깃했다.

사실 사진을 올려서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어의 장벽이 있기 때문에 시도를 해 볼 생각 조차 못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보려고 하니 떠 다니는 정보는 빈약했다. 그러니 포기할 수 밖에. 하지만 <돈 버는 취미사진>이라는 150페이지 안 쪽의 얇은 실용서가 나왔다. 두 시간이면 읽어 지는 가벼운 실용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돈 버는 취미사진 - 이석현 지음
돈 버는 취미사진 – 이석현 지음

말 그대로 실용서다. 앞 부분은 이 스톡사진 시장이 얼마나 블루오션인지 설명하는 부분과 어렵지 않으니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중간 부분은 유명한 사이트에 가입하고, 등록한 후, 작가 승인을 받고, 계좌를 설정하는 방법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어떤 사진이 잘 팔리는 지, 어떤 사진이 잘 안팔리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수익 좋은 모델들을 분석해서 키워드를 생성하고, 사진을 촬영해서 올리는 방법들도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요즘엔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사용할 수록 익스플로러 보다 편리하다. 특히 이 한국어 번역은 나의 짧은 영어를 보완해 주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거기에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외국의 유명한 스톡 사진 사이트들이 한국어를 지원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구글 애드센스도 처음에는 장벽이 높았지만 지금은 한글 지원으로 훨씬 편리해 졌으니 몇 년 사이에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러니 두려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내 스톡 사진 시장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료로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인식의 장벽도 넘기 힘들 것 같고, 시장의 협소함도 있으니 비추하고 싶다. 어떤 스마트폰 앱을 깔아서 대충 훑어 보니 저작권자에게 얼마의 수익을 주는 지 모르겠지만 허접한 사진을 얼토당토 않은 가격에 판매도 하더라. 이런 식으로 과연 한국 스톡 사진 사이트가 성장할 수 있을까 싶다.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영화나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률이 우리나라는 엄청 높다고 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사람들의 소득에 비해 문화 소비재의 가격이 너무 높아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저작권자나 생산자, 또는 생산에 기여한 사람에게 높은 수익 배분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은 유통 재벌들이 가져가 버린다. 이런 빨대 같은 구조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방법은 불법이 편해서 이런 문화 생산물에 대한 무료, 무단 사용이 만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은 실용서로서 부족함이 없다. 외국사이트에 가입절차가 자세히 나와 있는 것 만으로도 값어치는 한다고 본다. 스톡 사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구입해서 보시길 조언드린다. 자신의 사진이 얼마의 값어치가 있는 지 궁금하신 분들은 도전해 보시길. 필자도 이 책을 기반으로 도전해 보려고 한다. 결과가 좋으면 후속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