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파트 1, 2 – 오랜만에 만나는 망작

진격의 거인 파트 1, 2 – 오랜만에 만나는 망작

진격의 거인 파트 1, 2
정말 제목 그대로 오랜만에 만나는 망작입니다. 어떤 분은 독수리 5형제와 버금가는 망작이라던데 독수리 5형제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둘 다 보았는데요.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도 썼었고, 시사in 칼럼에도 나왔었던 말이지만 이 만화는 우리나라에 소개 되면서 제목의 번역에 의한 타이틀의 힘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진격하는 거인이나 거인의 공격 정도로 번역이 되었다면 지금처럼 인기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는 그림체가 약간 촌스러웠지만 상상력이 돋보였다면, 애니메이션은 세련된 그림체와 입체기동을 사용할때의 그 다이나믹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만화를 애니로, 캐릭터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주 강점이기때문에 작가들이 더더더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혹은 나쁘더라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만화작가뿐 아니라 일반 소설 작가들에게도 이런 환경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 진격의 거인 파트 1 포스터
사진출처 : 진격의 거인 파트 1 포스터

그렇게 만화는 만화대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장점이 있었지만, 영화는 그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기생수나 신이 말하는 대로, 바람의 검심 등 몇 년 사이에 만화를 영화화 하면서 일본 영화의 수준이 상당하게 올라왔구나, 우리 영화계가 긴강해야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이 영화가 그 기대치를 고대로 무너뜨려 주었습니다. 기술의 능력이 같다면 만화라는 스토리가 무궁무진한 일본은 영화계의 바람을 일으킬 충분한 힘이 있으니까 말이죠.

여하튼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아마 만화나 애니를 보지 않고 보시더라도 유치하게 느껴질 수준입니다. 만화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풀어내는 형식도 세련되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곡성에서 열연하신 쿠니무라 준 님이 출연한다는 것 정도는 반갑네요. 정말 한가하시고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