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의 반도입니다. 오늘은 그간 미뤄 뒀던 캐논 여친렌즈 만투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렌즈의 리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 렌즈때문에 캐논을 이용한다고도 하시는데 사실 저는 이 렌즈를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AF 속도가 조금 늦다 보니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 아내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 아이를 찍기에는 어려움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들이를 가면 아무래도 풍경과 함께 인물을 담으려니 좀 더 넓은 화각의 렌즈를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저는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신계륵 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투는 여친렌즈라고 불릴만큼 인물을 부각시켜주는 화각과 F/1.2 최대개방시에 자연스럽게 주변부를 날려 주는 아웃포커싱, 그리고 밝은 렌즈답게 어두운 상황에서 발휘하는 힘은 저를 놀라게 하곤 합니다. 아이가 조금 커서 자연스럽게 저의 유도에 따라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된다면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리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렌즈 정보는 캐논 컨슈머이미징 페이지에 가서 찾아 봐도 별로 없습니다. 그 흔한 이미지 페이지도 없더라고요. 제품사양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2006년 3월에 출시 되었고, 72mm 필터구경무게는 약 1,025g 입니다. 렌즈군은 7군 8매고요. 구매시 후드와 렌즈파우치는 함께 들어 있습니다. 최단초점거리는 0.95m네요.

개인적으로 캐논의 L렌즈를 구입했을때 일반렌즈와 차이점을 느낀 것이 후드였는데요. 후드의 체결이 편하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후드에 버튼이 있더라고요. 버튼을 누른 후 체결하고 돌려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만투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좀 더 편하게 그냥 결합할때는 눌러서 착용하고, 뺄 때는 양쪽 버튼을 눌러서 분리하면 되어서 간편하고 든든했습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저는 개인적으로 개밥그릇 후드 보다 꽃무늬 후드를 좋아하는데요. 이 만투에는 확실히 개밥그릇 후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후드를 빼면 뭔가 스웨~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네요. 렌즈는 마운트 부분에서 바깥 부근까지 꽉 차있는 느낌이라서 안전을 위해 항상 후드를 착용하고 다니게 됩니다. 뭔가 유리덩어리를 가지고 다니는 느낌이라서 부딪히면 바로 기스가 날 것 같은 렌즈입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한국민속촌에서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한국민속촌에서

크롭바디에서는 50mm 정도가 인물사진찍기에 참 좋은 화각인데요. 풀프레임 바디에선 70mm 정도가 참 좋은 화각인 것 같습니다. 85mm도 정말 좋은 화각이지만 거리를 어느 정도 확보를 해줘야 하기때문에 결과물은 좋지만 사진사에겐 약간 불편한 거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모델이 카메라를 편하게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정도의 좋은 거리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한국민속촌에서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한국민속촌에서

다른 단렌즈도 아웃포커싱은 당연하겠지만 f 1.2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어떤 분들은 캐논 만투는 조리개값을 1.2에 본드로 고정시켜놔야 한다고도 하시지만 일정정도 거리를 두지 않는다면 자신이 찍은 아이의 사진이 한 쪽 눈만 포커싱이 맞고 나머지 얼굴은 다 날라가는 신묘한 현상을 발견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다면 최대개방으로 찍은 사진들은 상당히 좋은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네요. 결론은 답은 없다는 것.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광양매화마을에서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광양매화마을에서

그래서 저는 이 렌즈 하나만 물려서 풍경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풍경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분들에겐 저처럼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풍경으로 쳐주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충분한 거리로 인물과 함께 주변을 담아 보면 꼭 넓은 화각으로만 찍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광양매화마을에서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광양매화마을에서

뭔가 크롭해서 풍경을 조금 더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이런 배경에 인물을 곁들이면 인물 사진일까요? 풍경사진일까요?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서 만투의 AF가 빠르지 않기때문에 빠르게 돌아 다니는 아이사진을 찍기가 힘들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요즘 신형 렌즈에 비해서 조금 느리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AF가 느리지는 않습니다. F/1.2 라는 조리개 수치가 정말 세밀하기때문에 초점이 느려서 핀이 나간다기 보다는 흔들려서 초점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막삼에 물려서 초점 모드를 조절하면 최대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초점을 지원하는 렌즈기도 하거든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초점을 맞추기 위해 나오는 렌즈의 앞 모습은 마치 줌렌즈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저 정도로 미세한 초점영역 설정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죠.

사진의 셔터를 누를때 흔들리는 것은 사진사, 모델 양쪽이기때문에 최대개방으로 사진을 찍게 되면 아무리 AF가 신속하게 반응해 줘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만투의 AF가 엄청나게 느린 것으로 오해가 되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사용해 보시면 그렇게 속이 터질 정도로 느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잡기는 어렵지만요.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2016 부산모터쇼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2016 부산모터쇼

이번에 2016 부산모터쇼에 내려가서 만투의 위력을 느꼈는데요. 플래시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그냥 만투로만 찍었는데도 이런 분위기의 사진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F/1.2의 위력은 확실히 조명이 부족한 곳에서 드러나더라고요. 좋은 렌즈의 장점은 확실히 불리한 상황에서 조금 더 유리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실패할 확률을 확실히 줄여주죠.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2016 부산모터쇼 한가은 님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2016 부산모터쇼 한가은 님

확실히 단렌즈로 사진을 찍어 보면 줌렌즈와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처음 DSLR에 입문할때 이런 느낌이 좋아서 입문하기도 하니까요. 나중이 되면 다른 종류의 사진도 관심이 가게 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렌즈로 찍은 사진을 셀렉하고 있을때면 새삼스럽게 혼자 감탄사를 뱉고는 하죠. 물론 제 사진의 훌륭함 보다는 장비 성능에 감탄해서 말이죠. ㅠㅠ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권선동 야시장에서 이가인 냥.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 권선동 야시장에서 이가인 냥.

어두운 야시장에 나가서 그냥 찍은 스냅인데도 이 정도는 나와 줍니다. 밤에도 굳이 삼각대 없이 슬렁슬렁 연인과 나와서 부담없이 사진을 찍어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모바일로 사진이 소비되는 시대에는 더더욱 부담없이 사진결과물을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이 렌즈를 구입하시려고 하는 분들에게 큰 장애물은 높은 가격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고가의 렌즈인만큼 많은 정보를 알아 보시고 꼼꼼히 비교하신 후 구입하시길 조언드립니다. 생각보다 F/1.4와 큰 차이를 못느끼실 수도 있고, AF가 답답할 정도로 느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선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연인을 찍어주기엔 최단초점거리가 너무 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출사를 나가서 렌즈교체를 자주 하지 않으신다면 단 하나의 렌즈로 사용하시기엔 생각보다 좁은 화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를 쓰기 위해서 캐논을 선택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그런 단점(?)들을 감수 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렌즈라는 것도 확실합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좀 더 괜찮은 사진으로 리뷰를 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지만, 간단히 외관을 아이폰 6S로 찍은 영상을 첨부하면서 이상으로 “캐논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사용후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캐논 오막삼 & 여친렌즈 만투 EF 85mm f/1.2L II USM 외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