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안녕하세요. 블로그 “달과 바람”의 반도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모터쇼에 다녀 온 후, 아내가 가족끼리의 시간은 어쩔꺼냐며 탄도항을 오랜만에 가자고 졸랐습니다. 사실은 현충일에 수원 창룡문광장에서 문화행사가 있었기에 구경도 갈 겸 사진도 찍을 겸 가려고 했다가 아내의 바람에 탄도항으로 향했죠.

탄도항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한데, 저는 가족단위로만 방문했었기에 일몰을 찍어 보질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움직인 김에 일몰을 찍어 오자 싶어서 시화조력문화관의 전망대를 구경하고 오면 시간이 맞겠다 싶어서 일단 탄도항을 지나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의 달전망대는 발 아래가 투명해서 아이들에게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탄도항을 조금 지난 후 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거의 길에서 한 시간을 보내고 결국엔 포기하고 차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물어 봤더니 원래 신호가 많아서 주말이면 그렇게 막힌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고…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여하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탄도항의 모습은 예전에 봤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약간의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기는 했는데요. 지금은 갯벌이 있던 곳을 완전히 다 막아 버렸더라고요.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민들의 삶이 중요하니 방문자 입장에서 뭐라 말하면 안되겠지만, 그 둑으로 인해서 미관이 정말 엉망이 되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원래 있던 둑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도 주면서 아이들이 놀고, 어른들은 구석에서 낚시도 하고, 갯벌에선 체험도 하고 그랬었던 곳이었는데, 둑을 바다쪽으로 더 깊이 쌓아 버려서 갈매기들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니 아이들이 새우깡을 주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힘들고, 저의 입장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 돌담이 생겨 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굳이 바다까지 나와서 사진을 찍는 이유가 탁 트인 느낌이 좋아서인데 말이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결국 날씨도 안좋고 기분도 상해서 공사하는 방죽의 끝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와서 집으로 향했는데요. 진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는 길도 왜 그리 막히던지… 결국 한 시간 거리의 탄도항을 삼십분 가량 구경하는데 길에서만 4시간 가량을 보내 버렸습니다. 이 시간이면 동해를 ㅠㅠ 이맘때면 낙산사도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 말이죠.

여하튼 개인적으로 탄도항에 사진을 찍으러 갈 일은 별로 없어질 것 같네요. 공사가 다 끝나면 어떨 지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은 그렇습니다. 바다를 자꾸 메꿔가는 것이 미관을 떠나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탄도항을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해서 꾸며나가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미관이 좋지 않아지면 관광객이 줄고, 그러면 상가들이 죽어갈텐데 안타깝습니다. 양식장 주인이야 돈을 벌테지만 말이죠. 이해관계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안타까움때문에 떠드는 것은 그만해야겠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찾은 탄도항의 모습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2016 6월, 다시 가 본 탄도항 – 탄도항은 공사 중”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탄도항
2015 탄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