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 지음

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 지음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지음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출사표로 던졌던 책이다. 나는 노빠는 확실히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점점 문빠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제서야 그의 생각을 읽어 봤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창피하지만 그를 알면 알수록 더 사람 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책의 서평을 올리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나. 이런 시기에 이 책을 읽은 것을.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들이 결과의 책임을 묻고 있는 작금의 코미디를 보면서 니들이 문재인 대표가 없으면 지금의 지지율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나 있냐고 묻고 싶다. 선거에 지기만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뜯는 그 모습에 환멸을 느껴 민주당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냐고 묻고 싶다.

누군가의 말처럼 “야권이 이길수 있었던 선거는 없었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왜곡된 사회에서 야권이 이긴 경우는 걸출했던 인재와 천운이 만나서 이루어진 몇 번이 전부였다. 말그대로 야권이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이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왜곡된 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하는데, 그 싸움의 순간에 지금 책임을 묻기에 신나 있는 그들은 무엇을 했나 묻고 싶다.

 

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 지음
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 지음

“사람이 먼저다”를 읽고 나서 그 당시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듣고, 몸으로 부딪히며 움직이는 그를 더 존경하고 좋아하게 됐다. 바른 생각에서 바른 행동이 나온다고 할까? 그가 생각했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정책들을 읽으니 지금 견뎌내고 있는 5년의 세월이 더 안타깝다. 대통령 한 명이 세상을 좋게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한 명의 생각이 세상을 나쁘게 만들기는 아주 쉽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 봐왔지만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래도 미래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넘어야 할 벽도 많고, 사람이 완벽하지 않은지라 성장통처럼 실수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방향성을 가진 그가 만들어갈 정치지형에 기대가 된다.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살고 싶은 사회가 어떻게 돼야 할지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 나도 한 손 보태고 싶다.

“누구나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실수나 실패를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그려 나가느냐, 아니면 과거에 대한 성찰을 외면하고 미화하려고만 드느냐, 그 차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성찰하고 교훈을 얻지 못하면 미래가 뒤틀리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먼저다” 中, 문재인 지음, 퍼플카우

 


2015년 5월 12일에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불과 일 년 사이에 더 성장한 그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꿈꿔 본다. 20대 국회에 생각보다 훌륭한 사람이 많이 들어 가서 기분이 좋다. 국회의원 한 사람 잘 뽑아 놓아도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많으니 대통령은 오죽하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