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안녕하세요. “달과 바람” 블로그 주인장 반도입니다. 저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사진을 찍어 온 지가 대략 3년이 넘어 가는 것 같은데요. 그 시간만큼 함께 한 사진기가 바로 캐논 70D였습니다. 처음엔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가벼운 미러리스로 시작해 사진의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DSLR로 또 풀프레임으로 옮겨 오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끔은 가볍고 편의성이 높았던 EOS 70D를 그리워하고는 합니다.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중고로라도 다시 바디를 들여 놓고 싶을 지경입니다.

캐논 80D가 출시 되면서 가격이 많이 다운되기도 했고, 비교를 위해서70D의 정보를 검색해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간단하게 오랜기간 사용했던 경험을 가지고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스펙은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찾아 보시면 되겠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1:1.6 크기의 센서와 2020만 화소, 최소셔터스피트 1/800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크롭바디니 당연히 EF-S 마운트를 지원하고요. EF렌즈도 사용 가능합니다. IS0 최대감도는 16000입니다. 무선전송 Wi-fi도 됩니다. 최신 경향과 견주어도 쳐지지 않는 사양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시기적으로 중고로 들여 놓으셔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오막삼에 비해서 사진의 결과물이 화사하다는 느낌이고요. 캐논 100D에 비해서는 약간 덜 화사합니다. 캐논 100D는 아무래도 여성을 겨냥한 제품이라 그런지 인물을 찍으면 약간 뽀샤시하게 나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19개의 AF포인트가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한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과 후면의 멀티콘트롤러를 이용한 빠른 이동은 역동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기에 아주 좋습니다. 오막삼을 쓰면서 계속 생각 나는 것이 바로 후면의 멀티콘트롤러일 정도로 아주 편리합니다.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또한 영상촬영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자동초점이 훌륭한데요. 오막삼은 자동초점 기능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정도라고 한다면 70D의 영상촬영의 자동AF는 빠르고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롭바디의 장점은 역시 렌즈의 확장성이 좋다는 것일텐데요. EF-S렌즈는 물론 EF렌즈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센서의 크기로 인해 망원영역에서 유리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덤입니다.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10-22 광각렌즈로 풀프레임 광각의 느낌도 얻을 수 있기때문에 깊이의 차이를 빼 놓으면 상당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면에서는 어쩌면 오막삼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결론은 흠을 찾아 보기 힘든 바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한 가격, 훌륭한 성능, 어린 아이들을 찍기에 좋은 기동성, 영상에 적용되는 빠른 자동AF, 다양한 렌즈군 등으로 사고나서 한 번도 후회스러웠던 적이 없는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크롭바디를 사용하다 보면 생기는 풀프레임의 로망, L렌즈의 로망을 이겨내지 못해서 지금은 오막삼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풍경사진을 제외한 아이들과의 나들이에서는, 크롭바디용 렌즈는 다 처분했어도 바디는 세컨드로 가지고 있을껄 그랬나, 하는 후회가 종종 밀려오기도 합니다. 오막삼은 전부 훌륭하지만 그 무게와 초점영역의 이동에서 느껴지는 느림(이건 숙련도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70D의 멀티콘트롤러가 아무래도 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덜덜한 가격은 저 같은 평범한 사진사들에겐 단점으로 다가오거든요. 가격차이는 어마어마하지만 성능의 차이는 아쉬움이 많고, 결과물의 차이는 나지만 가격만큼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요.(당연히 차이가 나지만 가격만큼의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진을 찍으려면 부가적인 장비들이 또 필요하다는 것도 불편한 진실이죠.)

 

캐논 70D로 찍은 2015 벚꽃과 아이
캐논 70D로 찍은 2015 벚꽃과 아이

개인적으론 가볍게 블로그를 하시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스냅사진을 자주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풀프레임보다 새로나온 80D를 추천드립니다.(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70D 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DSLR 입문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70D 중고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쓰드리고 싶네요. 그럼 이상으로 “캐논 70D, 그 기동성과 편리함을 그리워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