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누가 개와 고양이가 앙숙이라고 했던가요? 고양이는 싸울 때 꼬리를 세우고, 개는 반가울 때 꼬리를 세우는(흔드는) 신호의 차이로 서로 친할 수 없는, 앙숙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도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함께 키우려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때문에 서로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분리해서 키우면서 조금씩 범위를 좁혀 줘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어렸을때 부터 함께 키우면 그런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아주 잘 지낸다고 합니다.

실제로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시는 분들도 많고요. 같은 종끼리 싸우는 것에 비하면 강아지와 고양이가 싸우는 것은 장난에 지나지 않을 정도라고 귀띔을 해 줍니다. 이건 제가 한 달 가량 함께 키워 보니 확실히 체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보고만 있어도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싸우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놀다가 함께 자다가 하면서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정말 귀염귀염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크림 토이푸들 “호두”가 발렌타인데이에, 페르시안 고양이 “루시”가 삼일절에 우리집에 왔는데요. 처음에는 쭈볏대더니 루시가 먼저 호두의 잠자리에 침범을 합니다. 그러다 싸우고 말고를 반복하더니 호두가 캣타워 1층으로 피신을 하더라고요. 그 후에 그곳이 편한지 이제 혼나거나 혹은 맛있는 간식을 주면 들고 그리로 가서 짱박힙니다. 루시는 호두의 잠자리를 뺏어 놓고도 호두가 보이지 않으면 캣타워 1층에 가서 함께 잠을 청하곤 합니다. 체온이 그리운가봐요.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석에서도 꼭 함께 잠을 청하곤 합니다. 하지만 눈을 뜨면 “이게 왜 여기와서 자는거지? 좁아 죽것네” 하는 식으로 물어 뜯고 비몽사몽에 전투를 한 판 치릅니다. 없으면 찾고, 있으면 싸우는 그런 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애증의 관계인가요? ㅎㅎㅎ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고양이는 강아지에게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강아지는 고양이에게 강하게 물지는 않는 듯 합니다. 물려도 소리를 내지 않더라고요. 싸우는 것 같아도 그렇게 노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피곤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쉬기 때문에 큰 싸움을 벌이진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장난을 멈추곤 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울 때는 먹는 것만 잘 분리해서 챙겨 주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심하게 싸운다 싶으면 갈라 놓으면 되고요. 강아지가 질투가 많아서 살짝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함께 키우기를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딸들도 아주 좋아하고요. 어린녀석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겠다고 똥도 치우고, 청소도 하면서 챙기는 모습을 보니 책임감을 가르쳐 주는 데 이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함께 지내면서 싸우기도 서로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첨부하면서 이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