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 이정주 지음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 이정주 지음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이정주 지음
중앙위즈

얼마 전 연휴가 지나갔었습니다. 길게 연휴를 보내신 분들도 계시고, 그나마 붉은 색상의 날짜조차 쉬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죠. 아마 연휴 전에 소개해드렸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명절 휴일 동안 아이들과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때문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신 분들이라면 관심이 갈 만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엔 IPTV로 인해 더더욱 아이들이 작고 큰 디스플레이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 봐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축복인가, 재앙인가?”

사실 이 책은 스마트폰이라는 소재를 빼놓고도 이야기를 완성 시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부모가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말해주고 있거든요.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마트기기들, 특히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쉽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중독의 기본 메커니즘에는 결핍이 자리한다”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의 내용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스마트폰에 아이들이 많이 노출되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들은 디지털기기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야 한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실수를 하면서 큰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기기에 노출이 되고 중독이 되어 있어서 쉽게 변화시키기가 어렵다. 그런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다. 결국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부모가 변해야 한다. 어쩌면 너무 단순하고 당연한 소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인 이정주님은 과학적인 근거와 여러 가지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스마트폰의 폐해를 지적합니다. 편리함과 착각으로 적당히 타협하는 부모들의 잘못도 함께!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부모는 아이와 아날로그 방식으로 천천히 놀아주어야 한다. 부모가 어린 시절 재미있게 놀던 기억을 떠올리며 ‘도리도리 잼잼’부터 ‘까꿍 놀이’ 등등 아주 작은 놀이라도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할 때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다. 아이를 다 키운 부모들은 알 것이다. 아이는 머지않아 혼자서도 잘 놀게 되고, 엄마 아빠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날이 올 것이며 오히려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더 원하는 날이 온다는 것을.

– 140P,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이정주 지음, 중앙위즈

다른 매체 중독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서 중독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중독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이용량이 갈수록 늘어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로 정의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적당한 크기와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업무나 공부를 하다가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이때 아무런 신호나 반응이 없으면, 그것이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고립된 것 같은 소외감과 불안감을 느낀다면 스마트폰 의존상태에 있는 것이다. 자신의 주머니나 가방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지고 고장이 났을 때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121P,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이정주 지음, 중앙위즈

아이가 디지털 미디어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그 사용 목적이 정보와 의사소통 그리고 생활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게임을 하거나 채팅에 몰두하는 것은 디지털 미디어의 순기능이 아닌 역기능이며 상업화에 희생되는 것이라는 것도 알려주어야 한다. 이때 꼭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부모가 모법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무분별하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런 교육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220P,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 이정주 지음, 중앙위즈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상당히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어른들도 많기 때문인데요. 사실 스마트폰이라기보다는 스마트폰의 특정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게임에 몰입하는 것이 심각해 보입니다. 처음에 스마트폰이 보급되었을 때는 트위터를 비롯한 SNS로 서로 간의 정보가 공유되고 소통이 되며 짧은 시간에도 책을 비롯한 무엇인가를 읽고 습득할 시간을 마련해 주는 부분이 좋았는데요. 어느새 바보상자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오고 중독성 높은 게임들이 판을 치더니 결국 똑똑한 소비자라기보다는 판촉의 노예가 되어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중독을 끊어 내려면 무엇인가 원인을 찾고 그것을 메워줄 다른 것을 찾아야 합니다.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 같은 것이죠.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면 어른들부터 변해야 하고 아이들을 디지털 기기가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함께 놀아 줘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많은 서민들은 그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안타깝습니다. 너무 적은 월급 때문에 퇴근 후에 다시 다른 알바를 뛰어야 하거나, 고용불안으로 인해 퇴근시간에 마음대로 퇴근하지도 못하는 가장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니까요. 혼자 벌어 가정이 유지가 되지 않아 부부의 맞벌이가 당연시되고 아이들은 학원 뺑뺑이나 그나마 학원비가 없으면 가정에 방치되는 현실이니까요. 법으로 정해져 있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얼마 전 인터넷 기사가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세상 탓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것이고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아이들이 제일 소중하니까요. 불필요한 모임과 술자리를 조금만 줄여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아이들은 금방 커서 부모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간이 옵니다. 그러니 실제로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은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죠. 그 짧은 시간을 쥐여주면 혼자 잘 논다며, 귀찮고 쉬고 싶고 피곤하다며 스마트폰을 던져주고 보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스마트폰 중독 이기는 아날로그 교육”은 스마트 기기 때문에 육아에 걱정이 많으신 부모들이라면, 혹은 자신 스스로 깨달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재밌는 책이라기보다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중앙위즈에서 도서를 선물 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다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