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 : 화장실 박물관 : 수원 가볼만한곳 추천

해우재 : 화장실 박물관 : 수원 가볼만한곳 추천

해우재 : 화장실 박물관 : 수원 가볼만한곳 추천

안녕하세요. 블로거 반도입니다. 오늘은 다시 날씨가 겨울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다시 추워지고 있네요.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벌써 만연해진 봄의 기운을 어떻게 해 볼 수는 없겠죠? 지난 주말 날씨는 정말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아닐수 없었는데요. 따뜻한 봄 볕을 맞으며 주말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가까우면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그곳은 바로 수원 이목동에 위치한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입니다.

특이함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소문에 다음으로 미루다가 얼마 전에야 다녀 왔는데요. 가보니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엄청나게 변해버린 주변의 환경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학교로 걸어 들어가는 그 길목의 이발소며, 분식집이며 며, 작은 교회들의 추억이 있었던 곳인데 큰 도로와 작은 도로로 갈갈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골목에 스며드는 추억들이 요즘 아이들에겐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주차공간은 협소한 편이라서 이중주차가 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가 연휴였던가 그래서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박물관의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주차를 하고 외부에는 화장실의 모형들이나 똥 싸는 사람들의 모형이 아주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럽다고 비명을 꺅꺅 질러 대면서도 아주 좋아 하더라고요.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황금똥… 정말 리얼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 리얼하네요. 중학생 딸이 기겁을 하더라고요. 식전이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 사진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물걱정 똥타령”이라는 환경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는 똥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었었는데요. 이곳에 와서 화장실의 역사와 건강한 똥에 대해서 알아 가니 좀 더 환경에 대해서 우리 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커다란 요강도 있고요. 이 밖에도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초등학생 딸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구성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요. 어른인 저에게도 배울 것들이 많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예전엔 이렇게 똥지게를 지고 집집마다 똥을 푸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 똥은 다시 모아져 거름으로 쓰여 밭으로 논으로 다시 생명을 가꾸는 일에 사용되었었습니다. 그 똥이 곧 밥인 것이였죠. 그렇기에 옛날에는 똥이 귀하고, 사람의 몸은 똥을 생산하는 소중한 몸이였다고 합니다.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똥이 분해 되는 데 제일 좋지 않은 것이 바로 ‘물’이라는데요. 똥은 흙으로 돌아가야 분해가 되서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인데 ‘청결’이라는 이유로 물에 담겨 버려지면서 똥의 순환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똥은 물을 오염시키는 더러운 것이 되어 버렸고, 사람의 몸은 더러운 것이 담겨 있는 지저분한 것이 되어 버렸다고 하네요. “물걱정 똥타령”에 있던 내용인데요. 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바로 우리의 몸을 어떻게 보는가와 연관이 있고, 그 연장선에 환경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어쩌라는 말이냐고 하신다면 그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방법도 있더라고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적인 타협안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 수원 화장실박물관

이야기가 조금 딴데로 샜는데요. 야외의 조형물들을 다 구경하고 나면 내부에 화장실의 역사와 아이들이 똥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재밌습니다. 물론 진짜 똥은 아니지만 그 느낌과 외형이 진짜 리얼합니다.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아주 재밌습니다. 어떻게 하면 황금똥을 쌀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재밌게 캐릭터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편식을 하거나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이들과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할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1~2시간이면 충분히 구경을 할 수 있으니 주말에 아이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기에 많이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수원에 있는 다른 박물관들도 좋지만 화장실박물관은 특히 아이들이 재밌어해서 좋았습니다. 의미도 재미도 있는 박물관은 흔치 않은 것 같은데요. 입장료는 없고요. 주차료도 없습니다. 수원에 사시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둔 가족이시라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전망대도 있어서 시원합니다. 건물의 모양이 변기 모양인 것도 특이하고 말이죠. 그럼 이상으로 “해우재 : 화장실 박물관 : 수원 가볼만한곳 추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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