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이 문을 닫았네요.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이 문을 닫았네요.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이 문을 닫았네요.

주말이라 캠핑장 리뷰를 올릴까 하고 예전의 사진들을 꺼내 보면서 검색을 해봤더니 용인에 있는 캠핑장 ‘시메온 농원’이 문을 닫았더군요. 다음 카페에 2016년 2월부터 사정상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가 떠 있더라고요. 이 캠핑장에 방문하시려고 하셨던 분들은 참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문을 다시 열 것인지에 대한 공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예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사실 저는 시메온 농원에 좋은 추억이 있지는 않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의 캠핑장이기때문에 포세식 화장실이라던지, 아이들 수영장이 노후 되어 있다던지, 개수대로 이용되는 컨테이너가 좀 지저분하다던지, 샤워장이 미흡하다던지 하는 점은 그냥 이해하고 넘어 갑니다. 원래 그게 정상이니까요. 수세식 화장실 등의 시설은 허가가 나야 되는 것이고, 자연을 많이 훼손해야 지을 수 있는 건물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설 좋으면서 매점에서 카드 결제도 안 되는 그런 캠핑장은 사실 불법이면서 자연을 훼손하는 곳이거든요. 이런 점들은 이해하지만 도심 근교라는 접근성 때문인지 떼캠을 와서 시끄럽게 밤새 떠드는 캠퍼들과 그것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기억이 있어서 질려 버렸던 경험에 두 번은 찾지 않았던 캠핑장입니다.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시메온 농원을 포스팅하려고 했느냐 하면요. 일단 수원 근처에 이렇게 환경이 좋은 캠핑장이 별로 없기때문이었습니다. 30~40분 정도의 거리고요. 다소 진입로가 불편하긴 하지만 캠핑장에 들어 서면서 부터 자연이 살아 있다고나 할까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 왠만한 자연휴양림 저리가라입니다. 억지로 사이트를 늘리려고 산을 깎고 돌을 깔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용인도 공기가 참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그리고 사실 시끄러운 것은 주인보다 이용객의 매너 문제기도 하지만 취향의 문제기도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가족끼리 조용한 곳에서 쉬려고 한다면 도심 근교의 캠핑장은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도심과 가까울수록 떼캠이 많고, 방문객이 많아서 새벽까지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인들과 좋은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을 초대하기에도 좋고요. 결국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용인 캠핑장 ‘시메온 농원’

결국 다시 방문하기전에 문을 닫아 버려서 나빴던 추억을 좋았던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항상 회사 동료들과 “가까운 곳에 가서 캠핑이나 하며 소주 한 잔 할까?”라고 말 할 때마다 생각이 나던 곳이었습니다. 여성들은 포세식 화장실을 싫어 하지만, 남자들의 모임 장소로는 그것이 크게 장벽이 되지는 않거든요.

여하튼, 이웃을 잘 못 만나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그간 다녔던 사립캠핑장 중에서는 꽤 좋은 환경적 조건을 지니고 있던 캠핑장이었는데 문을 닫았다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마 캠핑 바람이 지나가면 많은 캠핑장들이 이렇게 문을 닫겠죠. 캠핑 정책이나 캠퍼의 의식수준, 그리고 캠핑 문화와 캠핑 산업이 엇박자가 나면서 균형을 잡아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해야겠죠? 개인적으론 다시 리뉴얼해서 오픈하시거나 다른 분이 인수해서 오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