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루시를 소개합니다.

반려묘 루시를 소개합니다.

반려묘 루시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 반도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 반려견 호두를 입양했었는데요. 삼일절에 또 사고를 치고야 말았습니다. 반려묘를 입양하고만 것이죠. 며칠 지난 지금에 보면 잘 한 결정인 것 같지만 처음에는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과연 함께 잘 지내줄 것인가?”, “고양이는 키워 본 적도 없는데 잘 키울 수 있을까?”, “고양이는 털이 많이 날린다는데 어느 정도나 될까?” 등등의 고민들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털이 정말 많이 날린다는 장모종인 페르시안 고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털이 덜 날리고요. 운 좋게도 호두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둘이 너무 붙어 다녀서 신기할 지경이라고나 할까요? 아직 너무 어린 녀석들이라 건강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아직까진 너무 튼튼하게 잘 놀고 있습니다.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정말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도도한 암컷냥입니다. 털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으나 포기했던 것이 봉사활동을 다니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자꾸 죄책감 비슷한 것에 강조 비슷한 핑계를 대게 되는데요.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하고자 동물자유연대에 봉사를 다니기 시작했던 것인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나 애정은 높아졌지만 결국은 용기가 나지 않더라고요. 단순히 불쌍하기에 데려다 키운다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결국은 샵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키워야겠죠. 봉사활동도 틈 나는 대로 아이와 계속 할 생각이고요.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솔직히 무료분양이나 개인분양을 받으려고 생각도 해 봤는데요. 유명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솔직히 거의 업자들이고, 개인분양을 한다고 해도 업자 보다 더한 행태의 모습들과 높은 가격대를 보니 그냥 속 편히 샵에서 분양받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더라고요. 결국 수익을 목적으로 아이들을 뽑아 내고 있으면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척 하는 가식들도 보기 싫었고 말이죠.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어떤 이유를 대던지 간에 본인들은 포기하고 남에게 보내거나 혹은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면서도 분양이라는 미묘한 단어로 자신이 엄청 사랑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과도한 요구를 하는 모습들에 결국 개인분양은 포기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야기하자면 참 길어질 듯 하니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여하튼 전 샵에서 구매 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그 점을 제외하면 호두와 루시를 가족으로 받아 들인 것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누가 개와 고양이가 원수라고 했나요? 정말 잘못된 정보입니다. 정말 잘 지내고 있고요. 같은 종 끼리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저처럼 고양이와 개를 함께 키우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정말 인형 같은 외모의 루시가 가끔 애교를 부릴때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인기에 호두가 시샘을 하기도 하죠.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혼자서 한 시간은 놀아 대는 루시의 모습에 얼마나 웃음이 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둘이서 서로 호두 안아 보겠다고 싸워서 부모인 제가 피곤했었는데 두 마리를 입양하고 나니 아이들도 싸우지 않고, 호두도 덜 피곤해 해서 윈-윈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두 녀석을 일부러 함께 두려고 온 가족이 외출 후 돌아와 보면 사이 좋게 붙어서 자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흐뭇합니다.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 밥 그릇 빼앗긴 호두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 밥 그릇 빼앗긴 호두

루시가 호두 보다 10일 정도 늦게 태어났고, 집에는 보름이나 더 늦게 왔기때문에 처음에 왔을때는 호두가 물기도 하고 만지고 핥아도 얌전히 당하고만 있었는데요. 하루가 지나자 기선을 제압하고 밥그릇뿐 아니라 잠자리도 뺏어 버렸습니다. 캣타워에서 안자고 호두 집에서 잠을 자더라고요. 호두는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하니 침대 맡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고요. 결국 루시와 호두의 방석을 나란히 놔두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보니 호두가 자는 루시의 방석으로 올라서 핥으면서 밀어 내더라고요. 남자는 핑크였나요? 루시가 갈색방석집으로 가고, 호두가 핑크방석집에서 골아 떨어 집니다.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그리고 반려견 "호두"
반려묘, 반려동물 “루시” 그리고 반려견 “호두”

요녀석들이 정말 가만히 있지를 않고 사진을 찍으려면 우다다 달려 오기에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네요. 투샷은 더더욱 어렵고 말이죠. 강아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냥이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다시피해서 공부를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흰색 페르시안 고양이라 정말 아름답지만 눈꼽이 생각보다 많이 끼네요. 털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확실히 많이 안날리고요. 아직 이름을 부르면 반응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냥이 화장실 사용도 잘하고 호두랑도 잘 놀고 너무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두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때도 배변을 볼 때까지 전전긍긍했었는데요. 루시는 집에 온 지 이틀만에서야 겨우 염소 똥 같은 것 3 덩어리를 놓네요. 소변은 거의 만 하루만에 쌌고요. 변을 보는 모습을 보니 한시름 놓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처음에 산부인과에서 집에 왔을때도 배변 잘 보는 모습에 전전긍긍했었는데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네요. 참 귀찮고 힘든 일인데 왜 이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