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를 입양하고 2주가 지나 간다. 남들에겐 매번 같은 사진일 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새록한 호두의 사진을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찍어서 간직해야겠다. 처음 우리 집에 올 때는 걷지도 못했던 녀석이 이제는 집안 구석구석을 뛰어 다닌다. 침대에도 오르려고 하고, 참지도 못하는 주제에 똥오줌을 가리겠다고 마려운 걸 참아서 배변판으로 달려 가다가 중간에 지리기도 한다. ‘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이라는 표현이 어떤 느낌인지 이제는 정확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하도 가족들이 안아 주다 보니 아이가 자기 집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별로 없다. 몰래 침대에 오르려고 하거나 아니면 침대 아래의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지지면서 잔다.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호두를 입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아이들이다. 호두가 우리 가족이 되던 날 부터 아이의 TV 시청률이 많이 줄었다. 누군가를 챙겨 주고, 함께 교감한다는 것 만큼 좋은 교육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걷지도 못하고 덜덜 떨던 녀석이 이제는 집안을 구석구석 돌아 당긴다. 아직은 바닥이 미끄러운 지 가끔은 휘청 대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 피곤한 육체를 이끌고 집에 와서 잠을 취하기 전에 녀석의 몸개그를 한바탕 보고 나면 밖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 기분이다.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그래도 작은 녀석이 성깔이 좀 있기는 하다. 사내 녀석이라 그런지 장난감을 물어 뜯을 때나 가끔 그르렁 댈 때 보면 ‘요녀석 버릇을 잘 들여 놓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호두 성장 사진 11주 차 : 토이푸들/크림푸들/반려견

아이고, 사진을 좀 찍는다고 플래시를 펑펑 터뜨렸더니 그르렁 대면서 달려 든다. 귀찮으니 괴롭히지 말란다. 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초점이 나갔지만 오늘의 베스트는 이 사진으로 정했다.

확실히 푸들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키우면서 깨닫게 된다. 지인들의 아이들을 며칠 씩 맡아 보고서 똑똑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키워 보니 그 느낌이 더 강했다.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배변을 가려 보겠다고 배변판으로 낑낌대며 가는 모습이나 벌써 ‘앉아’ 훈련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교육을 시작하면서도 ‘벌써 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되더라. 기특한 자식. 매번 비슷한 사진이 되겠지만, 나중에 모아 놓고 보면 우리 아이들의 사진처럼 새록한 느낌이 들겠지. 그나저나 호두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밍밍한데 옷 한 벌 해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