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봉사활동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후기 남겨요.

동물자유연대 봉사활동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후기 남겨요.

안녕하세요. 블로거 반도입니다. 오늘 동물자유연대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을 한 후 3번의 스케줄 조정을 거쳐서 참여 하게 되었는데요. 일요일에는 봉사자가 적기때문에 봉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일요일을 공략(?)해 보시라고 조언드립니다.

사실 호두를 입양하기 전에 동물을 가족으로 들이려면 “사지 말고 입양”하라는 동물자유연대의 말처럼 그러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며 마음이 끌리는 녀석으로 가족을 맞으려고 했었죠. 하지만 결국 제 신념과는 다르게 눈이 가고 손이 가는 예쁘고 귀여운 아가를 가족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반대하던 샵에서 구입을 하는 행위를 저도 하고야 말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려던 봉사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기때문에 오늘 남양주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봉사활동은 중학생 이상이면 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와 동반을 해야 하고요. 함께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부모가 한 두번의 봉사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인 저도 오늘은 딸과 함께 하지 못하고 혼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대략 1시간 30분 가량 걸렸고요. 가는 길이 눈에 익숙하다 했더니 캠핑하러 자연휴양림을 향해 갔던 그 길들이더라고요. 실제로 입구는 자연휴양림 못지 않았기에 자가차량이 없이 오시는 분들은 좀 불편하실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봉사활동 후기
동물자유연대 봉사활동 후기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양이집과 소형견집들을 청소했는데요. 원래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고양이집 청소만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소형견들을 보니 왜 그런지 알긴 알 것 같더라고요. 많이 짖고, 깨물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저에게는 다 다정했지만요. 누군가에게 상처 받았을 녀석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정을 그리워 하는 것인지 외로움이 사람인 저에게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짖던 강아지들도 우리에 들어가서 청소해 주고 쓰담해주면 조용히 와서 몸을 비벼 댑니다. 그러다 밖으로 나올라치면 가지 말라고 떼를 쓰는 아이들이 되어 버리죠. 정이 너무 그리웠나 봅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들에 비해서 얌전했지만 녀석들도 바닥을 무릎 꿇고 청소하고 있으면 종아리에 올라타기도 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녀석들도 자신들을 위해서 일하는 노력이 조금은 보이는 지 내외하지 않고, 살갑게 굴더라고요. 잠시 경계심에 그릉대는 녀석도 있었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다쳐서 신체가 불편한 녀석들도 있었고, 학대 받았던 녀석들도 있었기에 경계심이 많으면서도 정에 굶주려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청소도 중요하지만 함께 놀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귀띔을 해 주셨는데요. 청소를 끝내고 많은 시간이 있지 않아서 잠시 밖에 놀아 주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집에 와서 글을 쓰면서도 아이들이 눈에 밟히네요. 봉사활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닐때 조금 해봤었는데요. 이렇게 20년이 더 지난 다음에야 남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겨서 조금의 시간을 나눠 봤습니다. 말이 봉사지 사실 이런 활동은 제 스스로에게도 큰 위로가 되고 자존감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깨끗이 청소를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아마 집사람은 “집에서나 그렇게 하지”라고 말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

다녀와서 아이들의 이야기와 찍었던 영상을 아이에게 보여 주니 큰 딸도 꼭 함께 가고 싶어 합니다. 다음 번에는 딸과 함께 둘이서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고 와야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유튜브영상을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