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장대에서 바라 본 도심 일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원 서장대에서 바라 본 도심 일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원 서장대에서 바라 본 도심 일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블로거 반도입니다. 벌써 한 해가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고 2월 달입니다. 그간 계획하셨던 일들이 무리 없이 잘 진행 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제가 직접 찍어 온 사진으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별다를 것은 없지만 따끈따끈한 사진의 기운이라고 생각하시고, 성의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벽에 산을 오르려니 장비를 다 지고 올라가기엔 춥고 힘들어서 광각렌즈만 물려서 삼각대랑 가지고 올라 갔는데요. 역시나 일출은 망원으로 담았어야 하나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표현하고 싶었던 도심의 일출은 날씨가 도와주어서 눈으로, 사진으로, 마음으로 담고 와서 좋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서장대에 올라서 삼각대를 펼치고 기다립니다. 1월 1일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환경이었고, 안개로 인해 태양이 보이지도 않았기에 구정이 되기전에 꼭 일출 사진을 담아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걸 게으름에 지키고 있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마감에 닥쳐 실천하게 됐네요. 새벽에 찬바람 맞으며 헉헉 숨을 몰아 쉬고 산을 오르려니 참 힘들더라고요. 꼭 장갑을 끼고 와야지 했는데 오늘도 급해서 차에다 두고 내렸는데 후회가 막급했습니다. 화성행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니 벌써 여명이 밝아 오고 있어서 마음이 급했거든요.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날씨엔 분명히 맑음이었고, 구름도 없음이었는데 안개가 슬슬 올라 옵니다. 저 먼 곳의 구름은 눈으로 봤을 때는 멋스러웠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별로네요. 뭔가 자연스러운 구름이라기 보다는 공장 굴뚝에서 나온 연기들이 모여서 퍼지지 못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예정 됐던 7시 30분이 지나도 안개만 좌욱하고 해는 보이지도 않기에 오늘도 철수해야 하나 했습니다. 그래도 8시까지 있으면서 떠오른 태양이라도 구름 사이로 빛 내림을 준다면 멋진 도심의 아침풍경을 담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에 기다렸습니다. 7시 35분 정도 되니 해가 멀리서 고개를 빼꼼합니다. 정말 반갑더라고요. 제가 서장대에 일출을 찍으러 몇 번을 왔지만 사실 운이 없어서 제대로 찍어 본 적이 없거든요. 게으름에 아침에 잘 나서지도 못하는 성격인데 올 때마다 실패하니 저하고는 인연이 없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진짜 손톱만큼 빼꼼 고개를 내밀고 순식간에 웅장하게 떠오르는데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기분에 새해 아침에 그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맞는가 봅니다.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캐논 16-35 F4L 렌즈를 물려서 35mm로 땡겨서 찍고 그리고 다시 크롭한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도심의 몽환적인 아침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로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조그만 부위를 크롭한 것인데 솔직히 화질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일출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삶의 파도가 넘실 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새벽 공기에 차분히 가라 앉아 있는 도심에 빛의 물결이 퍼지고 있습니다.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수원 서장대 도심 일출

 

순식간에 태양은 떠올라 버립니다. 찍을 수 있는 순간이 2분도 안되는 것 같네요. 이렇게 한 번 사진을 찍어 보고 나면 흔한 풍경 사진이라고 생각 되는 그 사진들을 찍기 위해 진사님들이 얼마나 발을 동동 굴러 가며 기다림을 담는 지 알게 됩니다. 일몰은 날씨 예보 보고, 구름 보고, 창문 너머로 슬쩍 보고 훅 떠나면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으로 담아 지는데요. 새벽을 담는 사진은 그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실패 후에 건진 사진이라 혼자 괞히 감격하고 있네요. 여하튼 새벽 공기의 맛을 알게 됐기에 종종 찬바람 맞으러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해는 이 전과 다른 목표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 볼까 생각 중이니 좀 더 삶에 밀착한 좋은 사진들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